서울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엘리니티 [조감도=삼성물산 제공]
서울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엘리니티 [조감도=삼성물산 제공]

건설사들이 전매제한이 강화되기 전에 밀어내기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이달 분양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약 4만 세대가 늘어난 6만6,000여 세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11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행위 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로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7월 29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함께 수도권·지방광역시의 전매제한 강화 등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고 있어 건설사들은 규제 적용 이전에 공급하기 위해 분양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연초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분양을 연기하던 건설사들은 전매 연장을 피하기 위해 8월 이전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4월에 조사한 5월 분양예정단지는 88개 단지, 총 6만3,560세대, 일반분양 5만672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48개 단지, 총 3만3,444세대(53%), 일반분양 2만6,881세대(53%)로 예정 물량 대비 절반 가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지난 3월과 4월은 예정 대비 공급 실적률이 각각 32%, 28%에 그쳤지만 5월부터는 예정 대비 50% 이상의 실적을 보이며 예정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일단 6월에는 71개 단지, 총 6만6,364세대 중 4만4,990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세대수는 4만1,076세대(162% 증가), 일반분양은 2만7,698세대(160%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

수도권 과밀억제과 성장관리지역 및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전매제한 강화 시행령 개정 시행이 예정돼 있는 8월 이후에는 준공 전 전매가 불가능해진다. 정책변경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청약대기자들의 불안심리가 더해져 당분간 청약자들의 분양시장 관심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서울에서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 당첨자 중 청약 가점 만점자(84점)가 나오는 등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한 인기단지의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6만6,364세대 중 3만6,388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8,416세대로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2만9,976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대구광역시가 6,279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9개 단지 1만2,312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래미안엘리니티 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에 분양이 집중돼 있으며 고덕 강일지구에서 2개의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5월 27일 이후로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모든 공공 분양 아파트는 시세 대비 분양가에 따라 3년에서 최대 5년의 거주의무기간이 생겼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엘리니티=용두6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엘리니티는 용두제6구역 재개발조합이 시행하고 삼성물산이 시공한다. 용두동 753-9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1,048세대 중 475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1~121㎡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개포1동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시행하고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다. 개포동 660-1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6,702세대 중 1,235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34~179㎡로 구성돼 있다.

경기도에서는 21개 단지 1만8,416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 서광교파크스위첸 등 1,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많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팔달10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다. 인계동 847-3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3,432세대 중 2,165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39~103㎡로 구성돼 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서광교파크스위첸=수원111-5구역을 재건축하는 서광교파크스위첸은 우미건설이 시공한다. 연무동 224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1,130세대 중 374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2~84㎡로 구성돼 있다.

▲경기 광주시 초월읍 광주초월역한라비발디=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한라가 시공하는 광주초월역한라비발디는 쌍동리 300-5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1,108세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62~84㎡로 구성돼 있다.

인천시에서는 6개 단지, 5,660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 인천부평우미린 등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집중된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주안3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은 GS건설·쌍용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사업이다. 주안동 830-2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2,054세대 중 1,32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36~84㎡로 구성돼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는 송도동 397-5번지(송도랜드마크시티 6·8공구 A14블록)에 위치한다. 총 1,100세대가 전부 일반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 84~155㎡로 구성돼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상대적으로 길지 않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인천부평우미린=부평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인천부평우미린은 부평아파트재건축조합이 시행하고 우미건설이 시공한다. 부평동 98-64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438세대 중 17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돼 있다.

지방은 대구광역시(6,279세대), 부산광역시(5,620세대), 경상남도(5,022세대)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반도유보라센텀=평리3동을 재건축하는 서대구역반도유보라센텀은 반도건설이 시공한다. 평리동 1083-2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1,678세대 중 1,22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46~84㎡로 구성돼 있다.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푸르지오클라센트=대연4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대연푸르지오클라센트는 대우건설이 시공한다. 대연동 1203-100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998세대 중 595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돼 있다.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더샵데시앙2차=포스코건설·태영건설이 시행·시공하는 사송더샵데시앙2차는 양산사송지구 B-5, B-6, B-7블록에 위치한다. 총 2,084세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74~84㎡로 구성돼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동양건설산업이 시공하는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는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B2블록에 위치한다. 1차 공급분인 2,415세대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로 구성돼 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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