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홍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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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정비사업 수주 레이스는 롯데건설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뒤 이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순으로 3개사 모두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어 대림산업·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의 순으로 뒤를 쫓고 있고, 삼성물산도 약 5년 만에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상위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 1~5월(2020. 05. 27 기준) 약 1조5,832억원을 돌파한 롯데건설이 정비사업 수주실적 1위를 차지했다. 롯데건설은 상반기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은평구 갈현1구역을 품으면서 단숨에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갈현1구역의 공사비는 9,255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울산 중구 B-05구역과 부산 동구 범일2구역 재개발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범현대가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현대건설의 경우 5월까지 수주 실적은 약 1조3,719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제기제4구역 재개발·용산구 신용산북측2구역 재개발·성북구 장위11-2구역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지방의 경우 부산 부산지구 범천1-1구역 재개발, 대전 중구 대흥동1구역 재개발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 파트너로 낙점됐다.

3위 자리에는 약 1조23억원을 수주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상반기 울산 중구 B-05구역과 충북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 인천 동구 송림1·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정비사업 수주전에 모처럼 등장한 삼성물산의 활약도 눈여겨볼만 하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신반포15차 시공권 확보 경쟁을 통해 약 5년 만에 정비사업 시공 파트너 선정에 성공하면서 수주실적 7위(2,400억원)로, 10위권 이내에 진입했다. 이 외에도 대림산업(4위·5,373억원), GS건설(5위·3,073억원), HDC현대산업개발(6위·2,586억원), 호반건설(8위·500억원)이 수주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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