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지난 24일 서올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에 '아크로 리츠 카운티' 이름의 신축 아파트 720여가구 등을 짓는다.[조감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지난 24일 서올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곳에 '아크로 리츠 카운티' 이름의 신축 아파트 720여가구 등을 짓는다.[조감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향후 ‘아크로 리츠카운티’ 이름을 내건 신축 아파트 720여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24일 단지 인근에 위치한 서초구 엘루체컨벤션웨딩에서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림산업이 조합원 다수의 지지를 받아 시공 파트너로 선정됐다.

대림산업은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인 저디(JERDE)와 협업을 맺는 등 특화계획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저디는 일본 시그니처 복합시설인 롯폰기 힐스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5성급 호텔 벨라지오,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등의 설계를 담당한 곳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설계사와 손을 잡고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구현을 통해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아크로의 기술력을 접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반포 최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방배삼익 재건축을 통해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하고, 대림산업이 갖춘 기술력을 더해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명품 아파트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설계개요에 따르면 방배삼익은 서초구 방배동 1018-1번지 일대로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4~지상27층 높이의 아파트 8개동 총 721가구로 지어진다. 수주금액은 약 2,314억원 규모다.

당초 대림산업은 방배삼익 재건축사업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최종 시공 파트너로 선정된 것이다.

한편, 방배삼익은 역세권으로 평가 받는 등 우수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지하철2호선 방배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고등학교와 상문고등학교 등 다수의 명문학군이 밀집한 곳으로,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매봉재산과 우면산 등 녹지공간도 풍부해 친환경생활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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