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리언트 반포 [투시도=대우건설 제공]
트릴리언트 반포 [투시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은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에 지진이나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화재와 화생방 테러에도 안전한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재난 대비 특화 시스템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트릴리언트 반포에는 내진설계보다 우수한 제진설계를 적용한 지진 대비 시스템이 구축된다. 제진설계를 적용하면 진도 8~9​ 정도의 강진도 견딜 수 있으며 건축물 구조부재의 변형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가 적용하고 있는 내진설계는 구조물이 지진력에 저항하도록 구조물 자체를 튼튼하게 보강해 건물의 안정성은 확보되지만 지진 시 건물 대부분이 손상되어 복구에 어려움이 있다. 제진설계는 구조물에 제진장치(제진댐퍼)를 설치해 구조물의 진동을 제어, 지진동과 지진력을 저감해 건물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지진 후 복구도 비교적 용이한 신공법이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각 세대에 설치된 거실 월패드로 알림을 전달하고 엘리베이터, 전등, 자동문, 가스밸브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 시스템 △엘리베이터 탑승 후 지진 발생 시 가장 근접한 층으로 이동해 입주자가 보다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지진 감지 엘리베이터 시스템 △지진 발생시 센서(지진계)가 감지해 단지 내 인입되는 가스배관의 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지진감지 가스차단 시스템 등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제안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에만 한반도에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27회 이상 발생하는 등 서울 전역도 이제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안심할 수 없다”며 “최고 35층으로 건립되는 트릴리언트 반포에 제진설계 및 다양한 지진 감지ㆍ대비 특화 시스템을 적용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 각 세대 내에 설치된 최첨단 화재 감지기를 통해 화재, 가스 누출 등을 감지하고 위험 상황을 알려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발코니 및 실외기실까지 포함해 전층 전세대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혹시 모를 화재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 지하 1층 커뮤니티 일부 지역에 1,070평 규모의 오염 통제구역을 구획하고 관련 설비를 구축해 긴급재난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재난 대피시설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대피 시설에는 Fan, 물탱크, 비상발전기, 여과기, 덕트(공기 등의 통로) 등의 설비 시설을 구비하여 바이러스, 화학사고, 화생방 테러, 방사능 낙진 등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 시 입주민이 대피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한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