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남 창원시 경화구역이 재개발사업 시공 파트너로 한양을 선정했다. 조합은 이곳에 신축 아파트 1,410여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경화구역 조감도=한양 제공]
지난 17일 경남 창원시 경화구역이 재개발사업 시공 파트너로 한양을 선정했다. 조합은 이곳에 신축 아파트 1,410여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경화구역 조감도=한양 제공]

한양이 경남 창원 경화구역에서 올해 정비사업 첫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이곳 재개발사업 시공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향후 수자인 이름을 내건 신축 아파트 1,400여가구를 건립할 전망이다.

경화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심병희)은 지난 17일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한양은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80% 이상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로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사업개요에 따르면 경화구역은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533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8만7,076㎡이다. 향후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15층 높이의 신축 아파트 1,415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공사비 규모는 약 2,500억원이다.

조합은 시공자 선정에 성공하면서 재개발사업 속도 내기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오는 2022년 하반기 착공 및 분양을 목표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양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쌓아오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경화구역에 적용해 지역 랜드마크를 건립할 것”이라며 “조합 집행부를 도와 빠른 사업 추진을 도모하면서 조합원 이익 창출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수주전에서 한양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정비사업 부문에서 쌓아오고 있는 실적과 시공 기술 노하우 등을 앞세우면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경화구역을 시작으로 정비사업 부문 수주 영역을 확장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수도권 및 지방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수주한 대표적인 사업장으로는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과 광주 누문구역 도시환경정비, 대구 송현 재건축 등이 꼽힌다. 이중 김포 북변4구역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약 2,800가구가, 광주 누문구역도 재개발사업으로 약 3,100, 송현 재건축은 810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각각 지어진다.

이 외에도 올해 수도권 소규모 등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경기 부천시 동성아파트가 소규모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한양과 동문건설이 각각 다녀갔다. 조합은 이달 29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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