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진은 구역지정 변경 전 조감도로 향후 변경될 예정임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본 사진은 구역지정 변경 전 조감도로 향후 변경될 예정임 [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화동1구역이 약 10년 만에 재개발을 재개함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역 일부를 제척하는 정비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화동1구역은 1,600세대가 넘는 대단지를 건설하는데 일반분양물량이 많고, 입지조건도 우수해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화동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옥경)은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재개발을 반대하는 구역에 대한 제척을 진행하면서 사업계획도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공원위치와 진출입로 확보 등의 수정 요구로 재심의 절차에 들어간 상황이다. 조합은 이르면 내달 심의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구역 일부를 제척함에 따라 면적이 1만여㎡가 줄어들지만, 신축세대수는 오히려 증가한다. 대형평형을 줄이는 대신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중소형평형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축규모가 기존 1,581세대에서 1,679세대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조합원이 530여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임대주택을 제외하더라도 무려 1,000세대 가량을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합원의 약 2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입지조건도 양호해 분양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2호선 트램과 지하철3호선이 구역 인근을 지나가는 만큼 편리한 교통망이 구축된다.

또 차량으로 10분이면 대전의 강남으로 불리는 둔산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쇼핑, 문화,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구역 주변에 대화초등학교와 대화중학교, 한남대학교 등이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오정근린공원과 유등천, 계족산 등도 가까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장기간 사업이 중단됐지만 재개를 위한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9년 조합을 설립했지만, 시공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재개발이 장기간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효성중공업·진흥 컨소시엄을 선정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박옥경 조합장은 “대전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 상황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비계획 변경안이 내달 심의를 통과하면 향후 건축심의와 사업시행계획 등의 절차는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적의 사업계획안을 마련해 사업성을 극대화해 조합원들의 재산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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