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건설사들 중 올해 정비사업 부문 수주고 1조원 돌파에 가장 먼저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서울 장위11-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강원 원동나래구역 등을 포함해 총 5곳의 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원동나래구역 조감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건설사들 중 올해 정비사업 부문 수주고 1조원 돌파에 가장 먼저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서울 장위11-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강원 원동나래구역 등을 포함해 총 5곳의 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원동나래구역 조감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정비사업 부문 수주고 1조원을 가장 먼저 돌파했다. 최근 시공권을 확보한 서울 장위11-2구역과 강원 원동나래구역을 포함해 총 5곳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건설사들 중 가장 먼저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수주금액은 약 1조54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실적대비 약 2배 수준이다. 2019년 4월 말 기준으로는 5,172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2020년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 현황(4월 말 현재) [그래픽=홍영주 기자]
2020년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 현황(4월 말 현재) [그래픽=홍영주 기자]

올해 시공권을 따낸 사업장은 총 5곳이다. 이중 가장 최근 시공권을 확보한 강원 원동나래구역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4~지상22층 높이의 아파트 13개동 총 1,00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된다. 규모가 큰 만큼 수주액은 약 2,089억원으로 상당하다.

가로주택 등 중견 건설사들의 먹거리로 여겨져 왔던 소규모 정비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 4월 24일 열린 장위11-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대다수의 지지를 받아 시공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곳에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 2개동 17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곳 수주액은 약 402억원이다.

이 외에도 올 1분기 서울 신용산북측2구역 재개발(3,037억원), 부산 범천1-1구역 재개발(4,160억원), 대전 대흥동1구역 재개발(853억원) 등의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2016년 이후 매년 정비사업 부문에서 1조원 이상을 수주해오고 있다. 올해 역시 가장 먼저 수주고 1조원을 돌파한 기세를 몰아 현재 출사표를 낸 주요 정비사업장에서도 시공권 확보에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유동성 등의 부문에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고 있다”며 “현대건설이 갖춘 브랜드 철학과 시공 기술, 노하우를 통해 2분기 시공자 선정을 앞둔 한남3구역과 홍제3구역 등도 수주하면서 최고의 주거문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분기 서울 한남3구역과 홍제3구역에서 시공권 확보 경쟁에 참석한 상태다. 한남3구역에서는 GS건설, 대림산업과 함께 3파전 경쟁 구도가 확정됐다. 조합은 이르면 5월 말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홍제3구역의 경우 지난 3월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참석했다. 양사 모두 시공권 확보에 대한 의지가 높은 만큼 경쟁 구도는 이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5월 15일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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