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도주공2·3단지 [사진=한주경DB]
제주시 이도주공2·3단지 [사진=한주경DB]

제주시 이도주공2·3단지가 재수 끝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도주공2·3단지재건축 정비계획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도주공2·3단지는 교통량을 두고 주변 지역의 반발이 있었다. 세대수가 100세대 이상 늘어나게 되면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출입수 숫자를 줄여야 한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도계위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교통량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조건을 달아 통과시킨 것이다.

일단 출입구 숫자는 3개로 변동이 없다. 다만 동쪽 출입구는 소방차 등 비상 차량 용도로만 사용하고 서쪽 출입구도 부출입구로만 활용하도록 했다. 동시에 어린이 안전펜스를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정비계획이 통과된만큼 이도주공2·3단지는 앞으로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등을 거치게 된다. 1987년 준공된 이도주공2·3단지는 지하2~지상14층 아파트 877세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한편 이도주공2·3단지는 지난 2월 총회를 열고 시공자인 한화건설·HDC현대산업개발과의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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