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주민역량강화사업을 공모한다. 사진은 지난해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도시재생 한마당에 참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주민역량강화사업을 공모한다. 사진은 지난해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도시재생 한마당에 참석하고 있다.

정부가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주민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을 공모해 선발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도시재생 사업을 준비 중인 지역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고, 사업실현을 위한 운영비와 초기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각 지역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해당 지역주민들이 한 팀을 이뤄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을 발굴해 기획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노인돌봄 등 커뮤니티 서비스나 지역특산품 제작·판매, 게스트하우스 운영 등의 수익 창출사업이나 지역관광·행사를 기획하는 사업에 대한 아이템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주민참여프로젝트팀’사업과 ‘사업화지원’ 사업을 통합한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사업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주민창여프로젝트팀 사업의 경우 주민들이 사업아이템을 구상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을, 사업화지원 사업은 주민제안사업에 대한 초기사업비 일부를 각각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주민역량강화사업으로 두 사업이 통합됨에 따라 사업계획부터 사업실현까지의 모든 단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총 6개월간 2단계로 구분해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1단계는 전국에서 지원한 20개의 팀을 선정해 3개월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기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획에 소요되는 경비는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선정된 20팀 중에서 우수한 10팀을 선정해 기획한 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초기사업비의 일부(1,500만원)를 보조한다. 전문가 컨설팅도 약 3개월간 추가 지원한다.

모집기간은 4월 23일부터 5월 8일까지이며, 도시재생종합정보체계누리집(www.city.go.kr)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신청서를 광역지자체에 제출하면 광역지자체는 신청서를 취합해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제출하게 된다. 합격팀은 내달 발표하고 오는 8월까지 1단계 운영을 거쳐 우수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어 10월까지 2단계 운영을 진행해 도시재생한마당에서 성과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조성균 도시재생역량과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주민과 지역공동체 참여 기반이 마련될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주민역량을 강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함으로써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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