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주간 변동률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일반 아파트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올해 들어 재건축시장이 하락과 약보합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3개월 시차를 두고 일반 아파트도 하향세로 접어 들고 있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부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서울 비강남권과 경기 지역들의 오름폭이 축소됐고 서울 강남4구에 이어 용산과 동작, 경기 과천 등 아파트값 하락지역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22%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도 0.01% 내렸다. 일반 아파트는 지난해 6월 중순(6/14, -0.02%) 이후 41주 만에 떨어졌다. 이밖에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보였고 경기ㆍ인천은 0.05% 올랐다.

전세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은 가운데 전세 재계약 등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해지면서 오름세가 계속됐다. 만 봄 이사철임에도 예년과 다르게 안정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2%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금주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부담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일반 아파트도 상승세가 멈췄다”며 “매수세 위축이 강남권을 넘어 주변 지역으로 확대되고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 남부지역도 계속해서 오름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매수세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수도권 외곽 지역의 하락 전환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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