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15R구역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광명15R구역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일반분양가 책정을 두고 경기 광명15R구역과 HUG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광명15R구역은 지난 6일 총회를 열고 일반분양 가격을 1,920만원으로 낮추는 결정을 했다. 당초 목표했던 금액은 2,000만원이 넘었지만 HUG와의 분양가 협상이 지연되면서 어느정도 양보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앞서 광명15R구역은 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하면서 일반분양가격을 3.3㎡당 2,100만원으로 신청했다. 작년 8월 3.3㎡당 2,260만원에 분양한 철산역 롯데캐슬&SK뷰클래스티지를 기준으로 삼은 가격이었다.

하지만 HUG는 지난 2017년 12월 3.3㎡당 1,775만원에 분양한 광명16R구역의 광명에코자이위브를 내세웠다. 이 기준에 따라 105% 수준을 감안하면 1,850만원이 맞다는 논리다. 광명시내 신규분양 아파트가 아닌 3년 가까이 된 인근 단지를 비교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다시 말해 광명15R구역은 철산동이 아닌 광명동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광명15R구역이 일반분양가를 스스로 낮췄지만 여전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광명15R구역은 지하3~지상37층 12개동 총 1,335가구 규모로 재탄생된다. 단지명은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로 정했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464가구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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