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일대 공공임대상가가 들어선다. [조감도=서울시 제공]
세운상가 일대 공공임대상가가 들어선다. [조감도=서울시 제공]

세운상가 일대에 이주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임대상가 100호가 조성된다. 또 창년창업지원시설인 ‘상생 지식산업센터’도 함께 만든다.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산림동 상생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세운5-2구역 내 LH공사가 소유한 비축토지 약 1,470㎡에 건립된다. 양 기관이 공사비 등 약 9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공공임대상가는 정비사업 철거 세입자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설계에 들어가 연말에 착공하면 내년 8월 준공한다는 게 목표다.

이번 협약은 시가 지난달 「세운상가 일대 도심산업 보전 및 활성화 대책을 통해 세운 일대에 8개 공공산업거점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양 기관은 작년 3월부터 1년여에 걸쳐 구체적인 사업방안에 대해 수차례 논의하고 협력관계를 다져왔다.

세운상가 일대 공공임대상가가 들어선다. [전경=서울시 제공]
세운상가 일대 공공임대상가가 들어선다. [전경=서울시 제공]

변창흠 LH공사 사장은 “세운지구 내 LH 비축토지에 공공산업시설을 건립해 지역 소상공인의 재정착을 지원하고 입주 후에도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한 위탁운영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디벨로퍼로서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에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산림동 상생 지식산업센터 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상가를 지속 확충하겠다”며 “청년창업시설을 통해 신산업 육성도 동시에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