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가 은평구 불광동 일대 자율주택정비사업 2곳과 공동사업시행약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불광동 442번지 진남영 대표, 김세용 사장, 불광동 480번지 김성기 대표 순. [사진=SH공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은평구 불광동 일대 자율주택정비사업 2곳과 공동사업시행약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불광동 442번지 진남영 대표, 김세용 사장, 불광동 480번지 김성기 대표 순. [사진=SH공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자율주택정비사업에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에 나선다.

첫 사례로 SH공사는 지난달 25일 은평구 불광동 442번지 주민합의체(대표자 진남영) 및 불광동 480번지 주민합의체(대표자 김성기)와 자율주택정비사업 공동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했다. 오는 2022년까지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임대주택 1,4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SH공사는 HUG(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사업비를 조달해 SH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하고 건설되는 주택전체를 임대주택용으로 매입해 신혼부부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불광동 442번지 일대 자율주택정비사업은 3개 노후주택을 2개의 대지로 분할·합필하고 건축협정을 통해 조경·지하주차장 등을 통합 설치한다. 불광동 480번지 일대 자율주택정비사업은 2개 노후주택을 허물고 하나의 건축물을 신축한다. 두 곳 모두 전체 주택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계획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해 법적상한용적률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길상 도시재생기획처장은 “이번 협약으로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서울시내 청년·신혼부부의 주거공급이 확대되도록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노후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집주인들이 전원 합의를 통해 주민합의체를 구성하고 스스로 주택을 개량 또는 건설하는 사업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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