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이 각각 참석했다. 조합은 5월 말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이 각각 참석했다. 조합은 5월 말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권 확보 경쟁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 결과 기존 3사가 그대로 참여한 상황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수우)은 지난 2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1차 입찰에 참석했던 건설사 3곳이 참석했다.

이 구역은 지난해 말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GS·대림·현대 3곳이 참석했지만,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시에 입찰 절차를 다시 진행하도록 권고했다. 각 사가 제안한 혁신설계 및 무이자 사업비 등의 내용이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검찰은 수사결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미 조합은 인·허가권자인 시의 권고를 받아들여 입찰 절차를 다시 진행했고, 기존 3개사가 그대로 참석한 것이다.

조합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을 반영해 당초 계획보다 시공자 선정 총회를 한 달 가량 늦췄다. 시공자 선정 총회의 경우 조합원 과반수가 직접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전염 우려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시도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유예 연장으로 각 구청에 5월 18일까지 총회 개최를 금지토록 하는 공문을 보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달 26일로 계획했던 시공자 선정 총회를 5월말 중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남3구역은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 구역면적 38만6,395.5㎡로 규모가 상당하다. 조합은 여기에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6~지상22층 높이의 아파트 197개동 총 5,816가구(임대주택 876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곳은 규모가 상당한 만큼 재개발사업 총 공사비 예정가격만 1조8,880억5,771만4,000원에 달한다. 3.3㎡당 공사비로 환산하면 595만원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