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덕소4구역이 재개발 시공을 책임질 파트너로 신동아건설을 선정했다. [조감도=신동아건설]
남양주 덕소4구역이 재개발 시공을 책임질 파트너로 신동아건설을 선정했다. [조감도=신동아건설]

신동아건설이 남양주 와부읍 덕소4구역의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올해 정비사업 분야의 마수걸이 수주로 향후 시공권 확보에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덕소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1일 개최된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590-37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은 1만8,001.6㎡이다. 용적률 287.93%를 적용해 지하2~지상34층 높이로 아파트 6개동에 공동주택 492세대를 건립할 예정이다. 임대주택은 25세대로 계획했다.

신동아건설은 공사비로 3.3㎡당 약 446만원을 제시해 총 932억7,800만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단지 외관과 조경, 인테리어, 세대 평면 등에서 다양한 특화요소를 제안한 것은 물론 신속한 사업추진도 약속했다.

올해 말 정비계획 변경과 건축심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는 다는 계획이다. 내년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게 되면 2022년 7월 이주·철거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22년 9월 착공에 들어가면 약 3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5년 7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덕소4구역은 경의중앙선 덕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의 입지조건에 인근 지역의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신규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또 지하철 4호선과 8호선 연장에 따른 호재와 더불어 GTX-B 노선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최우선으로 제안한 것이 조합원에게 신뢰를 얻은 이유라 생각한다”며 “조합원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남양주 최고의 명품 아파트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신동아건설은 서울·수도권의 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최근 정비사업의 수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사실상 대형 건설사들의 독무대가 된 상황에서 첫 수주를 따냈기 때문이다. 특히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 정비에서 두각을 보이면서 브랜드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7년 경원연립을 비롯해 양재한신, 범화빌라 등의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를 성공한 상황이다.

한편 신동아건설은 창립 43주년을 맞이해 수주목표액을 1조6,000억원으로 설정할 만큼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경사이익 280억원을 기록하는 등 2015년부터 5년 연속 흑자경영을 실현하면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워크아웃을 벗어나면서 경영 정상화를 통해 기업신용도평가가 개선됐으며, 단독입찰이나 공공 및 관급사업 등에서도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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