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30선 사례집 [표지=국토부 제공]
도시재생 30선 사례집 [표지=국토부 제공]

#1 한국에도 영국의 테이트 모던을 꿈꾸는 곳이 있다. 바로 담배공장이었던 곳을 문화와 상업 등의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킨 청주의 도시재생 사례다. 지난 2004년 가동이 중단된 옛 연초제조창을 상설전시관, 아트샵, 북카페, 수장고, 갤러리샵, 공연장, 문화체험시설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2 순천의 도심에서 살짝 떨어진 한적한 시골마을 청수골은 5년 전만 해도 인구감소로 골머리를 썩었다. 주민 대부분이 고령층이고 주거 환경도 열악했지만 지금은 일자리와 수익이 창출되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마을로 변했다. 그 변화의 중심은 바로 청수정 마을카페다. 지난 2015년 청수골 새뜰사업의 일환으로 작은 한옥을 리모델링한 이 카페는 커피와 대추차 등의 음료를 판매한 것이 시작이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가 각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중 30곳을 선별해 ‘2020 도시재생사업 30選’이라는 이름으로 첫 사례집을 발간했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각 지역의 도시재생 사례들을 한데 모아 엮은 것으로 해당 모범사례들을 공무원·센터·일반 주민 등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사례집은 지난 2014년부터 진행된 도시재생사업 중 지자체가 추천한 사례를 지역별로 선별하고 구체적인 성과 및 내용을 직관적으로 표출해 도시재생을 쉽게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사업추진 지자체와 담당 센터의 연락처도 기재해 추진 노하우 등 궁금한 사항을 누구나 쉽게 문의할 수 있도록 했다.

사례집은 통영 등 도시재생 5개 유형 23곳(포항 재난대응형 포함)과 함께 순천 등 2014~2016년의 근린재생 7곳의 성과를 두루 담았다. 이번 사례집은 각 지자체 및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에 배포할 예정다.

조성균 도시재생역량과장은 “이번 사례집이 지자체와 주민들이 사업추진을 해 나갈 때 잘 활용되어 있기를 바란다”며 “전국에 흩어져 있는 좋은 사례들을 서로 비교해 보면서 얻은 영감이 사업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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