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의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목동6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데 이어 최근에는 9단지도 조건부로 통과했다. 또 연내에 목동13단지도 정밀안전진단 통과가 유력함에 따라 재건축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9단지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재건축 추진을 위한 선행 조건으로 단지의 노후도와 구조적 안정성 등을 검토해 재건축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다. D~E등급을 받아야 재건축이 가능한데, 9단지는 D등급으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6단지에 이어 9단지가 두 번째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13단지도 연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미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황으로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만큼 노후도 등에서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는 목동과 신정동 일대에 총 14개 단지로 지어졌다. 지난 1985년 1~7단지가, 1987년 8~10단지와 13, 14단지가, 1988년에 11, 12단지가 각각 지어졌다. 약 2만7,000세대가 넘어서는 신시가지 내 모든 단지들이 재건축 연한을 넘은 셈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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