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도시재생사업본부 사업장 현황[그래픽=홍영주 기자]
한국토지신탁 도시재생사업본부 사업장 현황[그래픽=홍영주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재개발·재건축 수주를 강화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손을 잡았다. 한토신은 정비사업·개발사업에 대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특히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이후 정비사업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최근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를 비롯해 반포3주구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왕의 귀환’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한토신도 올해 도시재생사업본부를 2개 본부 4개 팀으로 확대 편성했다. 사업 수주를 위해 전문 인력도 대거 영입했다.

신탁방식이 정비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컴플라이언스(법 준수)를 중시하는 신탁방식이 정도경영을 추구하는 삼성물산의 경영 방침과 부합한다는 게 한토신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MOU 체결이 정비사업 시장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진수 도시재생1본부장은 “2018년 이후 정부의 세제와 대출 규제 강화, 주택정비사업의 투명성에 대한 불신, 과열경쟁에 따른 대외적 제재가 강화됨에 따라 신탁방식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토신은 △방배삼호, 롯데우람, 대전 용운주공 등의 재건축과 △돈의문2구역, 흑석11구역, 경동구역, 문화2구역, 범일3구역, 대평1구역, 서금사5구역, 인천여상주변구역, 신길음1구역, 장대B구역 등 재개발 △구의 한양빌라, 태평78구역, 영등포동2가 등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사업대행자 또는 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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