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1단지3주구의 시공자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사진은 반포3주구 조합사무실. [사진=심민규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1단지3주구의 시공자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사진은 반포3주구 조합사무실. [사진=심민규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시공자 현장설명회에 대형 건설사 6개사가 참여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지만, 장기간 사업이 지연된 만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한 것이다.

반포아파트(제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5일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참석자 순)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입찰보증금의 일부를 납부하는 조건이 붙었던 만큼 해당 건설사들의 참여는 예상됐다.

조합은 현설에 다수의 건설사가 참여한 만큼 4월 10일 입찰을 마감해 총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쟁입찰이 성립되면 5월 초 시공자 합동설명회를 거쳐 5월 16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조합 측은 향후 일정이 다소 조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총회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일정에 변경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홍보요원이 조합원들을 직접 대면하고 홍보하는 건설사에 대해서는 강력히 제재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조합은 서울시에 공공지원을 요청한 상황이어서 시범사업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로 구역 면적이 11만7,114㎡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조합의 입찰공고에 따르면 재건축을 통해 지하3~지상35층 높이로 17개동에 공동주택 2,091세대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공자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입찰보증금 800억원 중 현금 10억원을 현장설명회 전날까지 납부해야 한다. 따라서 향후 입찰에 참가하는 건설사는 나머지 790억원(이행보증보험증권 600억원 포함)을 마련해야 한다. 공사비는 3.3㎡당 542만원으로 총 도급금액은 8,087억원 규모다.

특히 이번 현설에는 장기간 정비사업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삼성물산이 참여해 관심이 모아졌다. 삼성은 반포3주구를 비롯해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다시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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