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아파트 12·13동이 소규모재건축을 통해 140여세대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초구는 지난 24일 방배삼호아파트 12·13동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로 한국자산신탁을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주민총회에서 조합 방식 대신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초기 사업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사업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시행자 지정에 따른 준비 업무를 마치고, 상반기에 주민총회를 개최해 시공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와 설계업자 등도 함께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소규모재건축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기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자신은 올해 10월 사업시행인가 등을 신청하고, 내년 5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준공은 2024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방배삼호아파트 12·13동은 서초구 방배동 757-3 일대로 구역면적은 4,820㎡이다. 소규모재건축을 통해 145세대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방배삼호아파트는 1~3차 13개 동으로 이뤄진 단지다. 주거지역인 1~11단지와 준주거지역인 12·13동이 별도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1~11동은 재건축을 통해 기존 800여세대를 철거하고, 최고 25층 1,100여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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