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 장위15-1구역의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 첫 수주로, 향후 '써밋' 브랜드를 적용한 신축 아파트 200여가구를 짓는다.[조감도=호반건설 제공]
호반건설이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 장위15-1구역의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 첫 수주로, 향후 '써밋' 브랜드를 적용한 신축 아파트 200여가구를 짓는다.[조감도=호반건설 제공]

호반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15-1구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면서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이곳에 ‘호반 써밋’ 브랜드를 내건 신축 아파트 200여가구 등을 건립할 전망이다.

장위15-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병호)은 지난 15일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2020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호반건설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시공 파트너로 선정됐다. 호반건설은 ‘써밋의 6대 특화계획’ 등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외관, 조경, 커뮤니티, 단위세대, 시스템, 주차 등에 대한 특화계획이 포함됐다.

일례로 조경 부문의 경우 ‘도심 속 오아시스의 힐링’을 모티브로 한 정원 조성을 제안했다. 향후 단지 중안 공간을 중심으로 꽃과 물, 나무가 어우러진 조경시설을 설치해 입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구상했다.

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키즈 플레이 그라운드와 북카페, 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클럽,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조성해 여가 생활수준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차음재를 두껍게 한 층간소음 저감 바닥 구조를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소음 분쟁도 차단시켰다. 전열 교환환기 시스템 등 깨끗한 실내 환경 유지 설계로 입주민들의 건강까지 챙겼다.

사업개요에 따르면 장위15-1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258-2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9,671㎡이다. 이곳에 용적률 249.37%를 적용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 3개동 20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홍성표 호반건설 도시정비팀 상무는 “장위15-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당사의 기술력과 자본력, 열정을 모두 쏟아 부어 시공 파트너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들의 믿음에 보답할 것”이라며 “향후 강북권 랜드마크 건립은 물론, 조합 집행부를 도와 사업 속도내기에도 주력하면서 최고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국토교통부의 2019년 시공 능력 평가 순위 발표 결과 창립 30년 만에 처음으로 10위 자리에 올랐다. 전년도보다 6단계 상승한 수치다. 입증된 시공능력은 정비사업 부문 수주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광주 동구 계림1구역과 대구 내당내서 등 규모가 상당한 정비사업장들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호반은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 정비사업시장에서 수주 역량을 넓혀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상복합 단지에서만 적용돼왔던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변경하고, 아파트 브랜드인 베르디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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