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이 내달 8일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서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할 지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이 내달 8일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서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할 지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재까지 1·2차 입찰에 모두 참석하면서 시공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롯데건설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은 이사회를 열고 1·2차 입찰에 모두 참석했던 롯데건설을 대상으로 한 수의계약 전환 방침을 정했다. 조합은 조만간 대의원회를 거쳐 수의계약 전환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시공자 선정 총회는 내달 8일 개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강한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향후 재개발을 통해 들어서는 4,110여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에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 이름을 내걸고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개요를 살펴보면 갈현1구역은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23만8,580.9㎡에 달한다. 이곳에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6~지상22층 높이의 아파트 4,116가구 등이 건립될 전망이다.

한편, 이 구역은 지난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첫 번째 입찰에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조합은 현대건설이 담보범위를 초과하는 이주비를 제안하고, 대안설계를 제출하지 않는 등 사업조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입찰자격을 박탈했다. 이후 재입찰에 나섰고,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입찰자격 박탈에 반발하면서 ‘입찰무효 등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최저이주비 제안과 대안설계 도면 미제출은 입찰 규정에 따른 무효사유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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