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동부시장 재건축 [조감도=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 동부시장 재건축 [조감도=익산시 제공]

지난 17년간 도심 속 흉뮬로 방치되던 전북 익산시 동부시장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동부시장 재건축사업이 지난달 30일 열린 전북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지난 1981년 개설된 동부시장은 익산의 대표 시장이었지만 1992년 누전으로 인한 화재와 1995년 재난위험시설 D급 판정으로 재건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1997년 중소기업청에서 시장재건축 정비사업 시행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재건축 계획이 수립됐고, 사업의 첫발도 뗐다.

하지만 토지분쟁 등으로 사업은 중단됐고, 현재까지 도심의 흉물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 토지소유권을 확보한 새로운 사업시행사와 동부시장 재건축조합이 사업계획을 정비하면서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2년간 정비사업 심의위원회에 상정했지만 교통문제 등으로 2차례나 부결됨으로써 사업이 아예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지난 1월 30일 열린 전라북도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에서 주상복합 사업추진계획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다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시와 시행사, 조합이 당초 문제가 됐던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진·출입로 등을 조정하는 등 고심한 결과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인가 및 건축허가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한 이후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범용 일자리정책과장은 “이번에 통과된 동부시장의 변경된 사업계획은 지하1~4층 주차장, 지상1~2층 판매시설, 지상3~28층 공동주택 284세대, 전체 연면적 5만6,880㎡의 개발사업”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미관 정비는 물론 인근 상권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막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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