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아파트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6곳이 참석했다. 조합은 오는 3월 9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조감도=서울시클린업시스템]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아파트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6곳이 참석했다. 조합은 오는 3월 9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조감도=서울시클린업시스템]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새로운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장설명회에 다수의 건설사가 참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현설에는 정비사업 전통강자로 꼽히는 삼성물산이 약 3년 만에 등장하면서 재개발·재건축 재등판설도 나오고 있다.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종일)은 지난 22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설을 개최했다. 그 결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림산업, 호반건설 등 총 6개사가 참석했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의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설 참석은 지난 2017년 서초구 방배5구역 이후 처음으로, 이번 신반포15차 시공권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합은 예정대로 오는 3월 9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를 적용했다.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납부해야 하고, 이중 200억원은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의 대체가 가능하다. 이때 보증서를 통해 납부할 경우 선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 현금 지급 조건을 달았다. 또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업체에 한해 입찰자격을 부여한다는 등의 규정도 명시했다.

사업개요를 살펴보면 신반포15차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3만1,983.1㎡이다. 여기에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4~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6개동 총 641가구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편,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은 지난 2017년 시공자로 대우건설을 선정하고 지난해 철거까지 마쳤다. 이후 조합은 공사비 증액 범위를 두고 대우건설과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5일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과의 계약해지 안건을 의결한 상황이다. 이에 불복한 대우건설은 시공자 지위 확인의 소를 제기해 놓은 상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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