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1구역이 재건축 시공 파트너로 두산건설을 선정했다. [조감도=한국주택경제DB]
신사1구역이 재건축 시공 파트너로 두산건설을 선정했다. [조감도=한국주택경제DB]

두산건설이 서울 은평구 신사1구역의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신사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1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안디옥교회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원 178명 중 137명이 참석해 총 72표를 획득한 두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두산건설은 경쟁사보다 시공능력 평가순위가 다소 낮았지만, 합리적인 공사비와 제안 내역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조합의 시공자 입찰제안서 비교표에 따르면 공사비는 3.3㎡당 439만5,000원을 제안했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3.3㎡당 약 1만원 낮은 금액이다.

공사비는 착공기준일까지 공사비 인상이 없고, 착공기준일 이후 조합의 귀책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에는 건설공사비 지수가 적용된다. 공사기간은 실착공 후 26개월로 설정했다.

사업비는 300억원 한도로 무이자로 대여하는 조건이며, 조합원 부담금은 입주 시 100% 납부하도록 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신사1구역의 재건축 시공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명품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시공자 선정 방법 결의의 건 △시공자 도급공사계약 내용협상 및 계약서 작성 권한 대의원회 위임의 건 △시공자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및 지출 승인의 건 △조합 사업비 미지급 및 (전)시공자 대여금 지급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의결의 건 △협력업체 계약 추인의 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진행업무 대행 업체의 선정 및 계약 체결 추인의 건 등도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다만 제7호 안건인 조합 임원 연임의 건은 부결됐다.

한편 신사1구역은 서울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대 2만3천174㎡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17층까지 6개동 아파트 42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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