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동구 범일2구역이 이달 29일 입찰을 마감한다.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참석한 상황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2구역이 이달 29일 입찰을 마감한다.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참석한 상황이다.[사진=한국주택경제신문DB]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2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권에 다수의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는 등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범일2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박성관)은 지난 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합은 예정대로 이달 29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를 택했다. 건설사들의 입찰 참여를 위한 적격 자격 기준도 정했다.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으로 현금 200억원과 입찰제안서를 입찰마감 전까지 조합에 납부해야 한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이 배부한 입찰지침서도 수령해야 한다. 현장설명회 참석시 보증금 5억원도 납부토록 규정했다. 이 외에도 건설사들간에 공동도급은 불가하다는 등의 규정을 명시했다.


이와 함께 사업개요를 살펴보면 범일2구역은 동구 범일2동 62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4만255㎡이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5~지상49층 높이의 아파트 1,356가구와 오피스텔 238실, 판매시설,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공사비는 3,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 구역은 현대백화점 인근 노후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재개발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지난달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곳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등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 지하철1호선 범일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평가 받는다. 인근에 성서초등학교와 좌성초등학교, 금성고등학교, 데레시여자고등학교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주변에 자성대공원과 증산공원, 만리산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친환경생활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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