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은 오는 1월 18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사진=이혁기 기자]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은 오는 1월 18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사진=이혁기 기자]

서울 성동구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 시공권 확보 경쟁이 GS건설과 현대건설간에 ‘2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조합장 박호성)은 지난 26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합은 오는 1월 18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를 거쳐 최종 시공 파트너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등의 측면에서 인지도가 높은 상위 대형사 2곳이 맞붙는 만큼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현대건설이 당초 이곳 입찰 불참 입장에서 재입찰로 방침을 변경한 부분이 조합원 표심을 얻는 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한남하이츠는 이번이 두 번째 입찰로, 지난 10월 첫 번째 입찰에 GS건설만 참석했다. 당초 현대건설도 입찰 참여가 예상되면서 입찰마감 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하지만 당시 입찰에 참여한 갈현1구역과 한남3구역에서 과당 경쟁 문제가 불거졌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특별점검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후 현대건설은 한남하이츠 수주전에는 불참하는 것으로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한편, 사업개요에 따르면 한남하이츠는 성동구 옥수동 220-1번지 외 3필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4만8,837.5㎡이다. 조합은 이곳에 재건축사업을 통해 신축 아파트 79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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