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조감도=서울시 제공]
용산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조감도=서울시 제공]

올해 첫 시행된 도시재생의 신규제도인 혁신지구와 인정사업으로 서울시 용산전자상가와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가 각각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국토교통부 제2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결과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국·공유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으로,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가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혁신지구는 4년간 국비 250억원을, 인정사업은 3년간 국비 5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도시재생 신규제도는 올 8월 27일 개정돼 11월 298일부터 시행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행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시재생 혁신지구, 인정사업, 총괄사업관리자 제도 등 총 3가지 사업 유형이 있다.

용산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은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국공유지에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신산업 복합문화교류공간 창업문화복합허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유수지와 공영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1만3,963㎡)에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총 사업비 5,927억원을 들여 지상28~29층 규모의 건축물 2개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영진시장·아파트는 도시재생 인정사업 [조감도=서울시 제공]
영진시장·아파트는 도시재생 인정사업 [조감도=서울시 제공]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선정된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는 1970년대에 건립된 노후·불량건축물로 도시재생과 연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노후·불량건축물을 정비하고 마중물사업으로 원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영진시장·아파트는 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 E등급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지만 낮은 사업성으로 재개발사업이 보류되고 마땅한 이주대책이 없었던 상황이다.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할 예정으로 부지면적 2,754㎡에 지상25층 규모의 분양·임대 아파트 및 판매시설, 오피스텔, 생활SOC 등을 공급한다.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마중물사업비 총 125억원(국비 50억 원, 지방비 75억 원)은 지역주민을 위한 주민협의체 활동 지원, 지역에 필요한 체육시설 등 생활SOC 조성 및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임시이주상가, 공공임대상가 조성에 사용하여 영세 상가세입자의 둥지내몰림을 방지할 계획이다.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지 8년째로 현재 서울시 전역에서 189개소의 도시재생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에 도시재생법 개정에 따른 도시재생 신규제도를 통해 기존 도시재생활성화사업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다양한 지역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의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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