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1구역의 시공자 지위를 놓고 GS건설과 금호건설이 경쟁을 벌인다. 최종 승부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총회에서 판가름 난다.


신경섭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조합설립까지 신속하게 진행된데 이어 시공자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우리구역의 재산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시공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선 공사비에서는 금호건설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사업조건이나 브랜드에서는 GS건설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양사의 참여제안서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3.3㎡당 공사비로 400만5,000원을 제안해 GS건설의 401만9,000원보다 약 1만4,000원 가량이 저렴하다. 하지만 GS건설의 공사비에는 석면처리비가 포함된 반면 금호건설은 석면처리비가 제외되어 있다.


또 기본이주비도 GS는 평균 1억2,000만원으로 금호의 평균 1억1,000만원보다 약 1,000만원 가량 높은 액수를 제안했다. 이사비용도 GS는 100만원을 제공하지만, 금호는 지급하지 않는 조건이다.


조합원 분담금 납입조건도 GS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제안해, 금호건설은 중도금 이자 후불제 방식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공사기간도 GS가 금호에 비해 1개월 가량 짧다.


조합원 무상품목에서도 차이가 있다. GS는 외벽을 3층까지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조명기기도 LED 고효율 조명을 설치한다. 금호건설은 외부를 스프레이로 도료를 칠하는 ‘뿜칠’로 마감하고, 일반 조명기구를 설치하는 조건이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 정관 변경(안) 승인의 건 △고정자산(토지매입) 취득 승인의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도시와 미래) 인준자 지위 상실 및 계약해지 건 △총회 경비 선정된 시공자 부담 건 △2015년 조합 정비사업비 예산(안) 승인 및 집행권한 위임의 건 △2015년도 조합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승인 건 △시공자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승인 건 △시공자 선정에 따른 계약체결 대의원회 위임 건 등이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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