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왕궁아파트가 최고 35층 아파트 300세대로 재건축된다. 시는 지난 18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빙고아파트지구 내 왕궁아파트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5개동 250세대로 구성된 왕궁아파트는 면적이 1만7,621.5㎡다. 앞으로 용적률 238.17%를 적용해 35층 아파트 30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월 개정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5월 개정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라 기부채납 유형으로 인정된 공공임대주택이 29세대 지어진다. 여기에 재건축 소형주택 21세대를 더하면 총 50세대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박순규 공동주택과장은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수정 가결에 따라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서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해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염원인 주거환경 개선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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