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신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장이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노사신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장이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가 HDC현대산업개발과 결별을 선언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조합장 노사신)은 지난 23일 재적조합원 1,623명 중 1,011명(서면 893명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임시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자 선정 취소의 건을 찬성 967명의 압도적인 의결로 통과시켰다. 반대 33명, 기권 및 무효 11명이다. 

조합 관계자는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라 수의계약의 경우 최초 입찰 때 정한 입찰가격과 조건을 변경할 수 없음에도 이를 변경했다”며 “이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으로 계약체결을 하더라도 무효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계약체결은 조합의 업무진행에 지속적인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입찰조건을 지키지 않아 조합원들에게 추가부담금이 발생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또 이날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승인의 건도 의결됐는데 향후 조합 총회에서 선정하는 시공자로부터 차입금을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향후 시공자 재선정과 관련해 현대건설, 롯데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삼성물산(총회 자료집 순)이 입찰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이중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점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합은 내년 1월 3일 6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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