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전북 익산시 영등주공1단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신축 아파트 620여가구 등을 건립할 전망이다.

영등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해 한진중공업을 시공 파트너로 선정했다.

우선 사업개요에 따르면 영등주공1단지는 익산시 동서로 300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2만3,700㎡이다. 이곳에 용적률 267.13%를 적용한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28층 높이의 신축 아파트 8개동 총 62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택유형별로는 평형별로 △18평형 88가구 △24평형 88가구 △30평형 148가구 △34평A형 48가구 △34평B형 252가구 △51평형 2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354가구가 해당된다.

한진중공업은 조합 집행부를 도와 사업 속도내기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내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이듬해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겠다는 구상이다. 이후 같은해 7월 이주를 시작해 11월 철거, 2022년 2년 착공 및 분양, 2024년 9월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임직원 모두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영등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명품 아파트 건립에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이익 극대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곳은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교육환경 등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인근에 동북초등학교와 이리북초등학교, 남성여자중·고등학교,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또 단지 반경 2km 이내에 KTX호남선·SRT수서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한 익산역과 서해안고속도로 및 호남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여기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익산시청, 동부시장, 북부시장, 익산세무서, 원광대의대 병원 등 다수의 생활편의시설도 자리 잡고 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올해 전국 곳곳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서 정비사업 부문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인천 중구 경동율목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강원 원주시 세경1차 재건축, 경기 용인시 모현1구역 등 다수의 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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