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대구 남구 봉덕대덕지구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향후 신축아파트 840여가구를 짓는다.

봉덕대덕지구 재개발조합은 지난 21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우봉 아트홀에서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개표 결과 롯데건설이 경쟁사를 제치고 시공 파트너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브랜드파워와 특화설계 등의 부문에서 강점을 내세우면서 승부를 걸었다. 특화계획에는 커뮤니티와 입면, 지하층, 상가 등에 대한 차별화 전략이 담겼다. 일례로 스카이라운지 조성과 롯데캐슬 3.0ver을 적용한 입면특화로 단지 고급화를 내세웠다. 또 지하층의 경우 주차장 신법(광폭)을 적용하고, 각 가구당 창고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하면서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롯데건설은 조합 집행부를 도와 오는 2022년 2월 착공을 목표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사업개요에 따르면 봉덕대덕지구는 남구 봉덕동 1028-1번지 일대로 용적률 281.5%를 적용한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2~지상29층 높이의 아파트 10개동 총 843가구가 들어선다. 총 공사비만 약 1,820억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3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봉덕대덕지구는 대구의 허파인 앞산을 배경으로 신천 상류를 끼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인프라,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며 “향후 이곳은 재개발사업 완료 후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롯데건설의 캐슬 브랜드파워가 더해지면서 대구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봉덕대덕지구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업장으로, 교육·행정·편의시설 등 수성구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구역 경계와 가까운 신천을 건너면 바로 수성구로 이어진다.

한편, 롯데건설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잠원롯데캐슬갤럭시1차 리모델링사업 시공권도 확보했다. 이곳은 재건축 후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첫 사례에 해당된다. 지난 2002년 설악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을 롯데건설이 맡아 추진하면서 ‘캐슬’ 브랜드가 첫 적용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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