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 [조감도=롯데건설 제공]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 [조감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올 11월 22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7일 만이다.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왼쪽)와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이 사업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왼쪽)와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이 사업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마곡 MICE 복합단지 사업은 마곡 도시개발구역 8만2,000여㎡에 사업비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해 컨벤션과 호텔, 문화·집회 시설 등을 짓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연면적은 79만㎡로 삼성동 코엑스의 1.5배나 되고 롯데월드타워 연면적(80만㎡)에 육박한다. 앞으로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1년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롯데건설을 비롯해 금호산업,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하이투자증권, 코람코자산운용 등 10개의 법인이 참여했다.

먼저 컨벤션 분야는 한국 마이스 협회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 합작법인이 10년 이상 컨벤션을 직영으로 유지·관리하고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며 호텔은 글로벌 호텔기업인 아코르(Accor)가 직접 투자한 국내 유일 합작법인인 아코르앰버서더코리아(AAK)가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문화·집회 시설에는 원스톱비즈니스센터가 포함되는데 센터에는 마곡지구 내 기업들을 지원하고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지원센터, 마곡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 중소기업 기술인증 컨설팅 지원센터 등을 운영, R&D 중심의 마곡지구 산업 생태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공보행 및 지하연결 통로 [사진=롯데건설 제공]
공공보행 및 지하연결 통로 [사진=롯데건설 제공]

이밖에도 롯데건설 컨소시엄에는 자산을 직접 매입하고 운영하는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과 중소기업 면세점을 운영 중인 탑솔라 등이 참여해 장기간 운영과 활성화가 필요한 집객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출자자를 구성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마곡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최적의 대안을 모색했다”며 “SH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을 적극적으로 적용함과 동시에 서울 강서지역 발전의 큰 축을 마곡지구가 담당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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