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 변동 추이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 변동 추이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서울 아파트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일단 매수·매도자 모두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주춤해졌고 양천구도 관망세가 뚜렷해졌다. 다만 아직까지는 급매물이 눈에 띄지는 않았고 시세를 하향 조정하는 모습도 적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3% 올랐다. 재건축이 0.31%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2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각각 0.03% 올랐다.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 분위기는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지만 매물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추세는 이어졌다. 대책에 따른 아파트값 변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전세시장은 학군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12.16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서울이 0.12%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2%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일반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일반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리서치팀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보유세 부담과 대출규제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수요의 진입은 어느 정도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6월까지 양도세 중과 한시 면제 등의 대책으로 다주택자들의 매도 움직임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비규제지역이나 대출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