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공평15·16지구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시 종로구 공평15·16지구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시 도시·건축혁신안 1호’인 종로구 공평15·16지구가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앞으로 종로구 삼일대로 401-20번지 일대에는 지하8~지상17층 규모의 업무·판매·문화 및 집회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오는 2021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0일 제20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평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곳은 올 3월 서울시가 도시·건축혁신안을 발표한 이후 혼합형 정비기법이 도입된 1호 사업장이다.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준공까지 사업 전 단계를 공공이 민간과 함께 진행한 곳으로 지난 9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 바 있다.

이번 심의에서 건축위는 고층부 입면이 저층부 입면과 어울리도록 입면계획을 개선하고 공개공지의 개방성이 확보될 수 있는 시설물 계획을 조건으로 달았다.

서울시 종로구 공평15·16지구 [투시도=서울시 제공]
서울시 종로구 공평15·16지구 [투시도=서울시 제공]

  공평15·16지구가 위치한 곳이 종로와 피맛길, 인사동길 등 역사적 특성을 지닌 만큼 옛 도시조직의 보전을 위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입면 디자인과 70m 이하의 스카이라인으로 통경축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또 12층 옥상정원을 비롯해 다채로운 쉼터, 광장, 상점, 선큰가든 등 외부공간도 조성된다.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정비계획 결정 이후 3개월 만에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정비계획 심의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100년 미래도시 창조를 목표로 하는 도시·건축 혁신방안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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