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등급 기준 [사진=부천시청 제공]
빈집 등급 기준 [사진=부천시청 제공]

경기 부천시가 관내 빈집 실태 조사에 나선다. 전수 조사는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조사는 경기도 빈집정보시스템 운영기관인 한국감정원이 맡는다.

시 재개발과 관계자는 “원도심 지역에서 노후 불량 주택이 증가하고 있고 재개발사업의 지연·해제 등으로 빈집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사회 문제화되고 있어 빈집 파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기준 현재 부천에는 1년 이상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빈집이 811개소로 추정된다. 시는 전기사용량과 상수도 사용량 등 기초자료로 파악한 빈집을 대상으로 현장 확인 조사 및 소유자 면담 등을 거쳐 빈집 여부를 최종 판별할 방침이다.

현장 확인 조사를 통해 빈집의 주요 구조부 상태나 위해성 등을 판단해 빈집을 1~4등급으로 나누고 그 결과를 빈집정보시스템에 등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 등급에 따른 빈집 정비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실태조사 완료 이후 빈집 소유자나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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