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감도=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감도=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 일반분양가를 3.3㎡당 3,550만원으로 책정했다. 조합원분양가는 3.3㎡당 2,725만원으로 의결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조합장 최찬성)은 지난 7일 관리처분변경을 위한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지난 10월 말 대의원회의에서 결정된 잠정안을 총회를 통해 확정한 것이다.

조합은 이날 의결한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협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HUG는 올 6월부터 강화된 고분양가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인근 지역에서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단지가 있으면 직전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1년이 초과하면 105%를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반면 조합은 현재 주변 아파트 시세가 3.3㎡당 4,000만원을 상회하고 있고 추가 공사비 부담 등을 고려할 때 3.3㎡당 3,550만원이 적정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일단 조합은 내년 2~3월께 일반분양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다만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분양일정 변경은 불가피해진다.

또 이날 공사비는 3.3㎡당 49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결정된 공사비는 현재 한국감정원이 공사비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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