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석정지구 가로주택정비사업 착공식에서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사진 왼쪽 여섯 번째),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사진 왼쪽 일곱 번째),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사진 오른쪽 다섯 번째), 변창흠 LH 사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인천석정지구 가로주택정비사업 착공식에서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사진 왼쪽 여섯 번째),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사진 왼쪽 일곱 번째),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사진 오른쪽 다섯 번째), 변창흠 LH 사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제1호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인 인천석정지구가 드디어 착공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을 비롯해 변창흠 LH 사장,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과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인천 석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빈집밀집구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여 주거복지도 달성하는 매우 성공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존 주택도시기금 저리 융자(연 1.5%) 외에도 다양한 정책적 지원 사항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서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정비사업을 말한다.

인천석정지구의 경우 상당수 주택이 노후화되고 방치되면서 빈집이 많은 곳이다. 지난 2004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복잡한 권리관계와 과도한 부담금 등으로 수차례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LH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2017년 조합설립인가, 2018년 설계안 확정, 2019년 시공자 선정 및 사업시행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2년만에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이날 착공식과 함께 카페테리아 운영 및 캐리커쳐 제작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앞으로 인천석정지구에는 행복주택 108세대를 포함해 총 293세대 규모의 주거지로 조성된다. 공사금액은 총 334억원으로 한신공영이 시공을 맡으며 오는 2022년 2월 입주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의 대안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도입된 이후 주민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해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한 첫 번째 사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편 LH는 인천석정지구 외에도 전국적으로 15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참여 중이다. 특히 기존 주민의 재정착 지원을 위해 조합원 중 무주택자·세입자 등에는 LH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등 다양한 이주대책을 마련하고 취약계층·대학생을 위한 주거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변창흠 LH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변창흠 LH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변창흠 사장은 “인천석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 6~7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잇달아 착공할 예정”이라며 “도심의 노후주거지를 재생하고 주거약자를 위한 주택을 공급하는 공공디벨로퍼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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