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방식 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B구역의 시공권 확보 경쟁이 ‘2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1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GS건설 및 현대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계룡건설산업 등 총 4곳의 컨소시엄이 각각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7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 투표를 거쳐 시공 파트너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개요에 따르면 장대B구역은 유성구 장대동 14-5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9만7,213㎡이다. 여기에 용적률 590.3%, 건폐율 57.57%를 적용해 지하4~지상49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총 2,90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지어질 전망이다.

이곳은 인근에 도시철도 건립이 예정돼있는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곳으로 평가 받는다. 실제로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대전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립이 추진 중이다. 또 대전지하철1호선 구암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유성천과 반석천, 장고개 어린이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친환경생활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장대B구역은 지난 6월 유성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재개발사업을 신탁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지난 8월 총회를 열고 한국토지신탁과 무궁화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한 상태다. 당시 신탁사가 공동수탁 방식으로 참여한 첫 사례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