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광주 북구 풍향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이곳에는 향후 신축 아파트 약 3,000가구가 건립될 전망이다.[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지난 9일 광주 북구 풍향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자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이곳에는 향후 신축 아파트 약 3,000가구가 건립될 전망이다.[조감도=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광주 북구 풍향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정비사업 부문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올 하반기 관심 정비사업장에서도 수주가 확실시 될 경우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에 대한 수주 누계액이 창사 이래 최초로 2조원을 거뜬하게 돌파할 전망이다.

풍향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9일 전체 조합원 1,012명 중 958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총회를 개최했다. 개표 결과 포스코건설이 501명(약 52%)의 지지를 받아 시공 파트너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특화설계 등 경쟁사보다 우수한 사업조건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우선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입주민들의 품격을 극대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주방에는 독일산 고급 수입가구인 노빌리아 제품을 설치한다. 욕실에도 아메리칸 스탠다드가 제작한 세면대와 양변기 설치를 계획했다. 포스코 강판 기술로 개발된 고급 인테리어 내외장재인 ‘포스마블’도 거실 아트월 선택 옵션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주택 분야 스마트기술인 ‘아이큐텍’도 선보이면서 조합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아이큐텍은 음성인식 스마트홈 등 편리기술과 입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기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청정환기 시스템 등 건강기술 등을 아우르는 스마트기술이다.

이와 함께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건립되는 만큼 기존 부족한 주차공간을 넓혀 입주민들의 불편함 해소에 나섰다. 향후 가구당 2.5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외관특화 계획을 통해 광주를 대표할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라 데팡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글로리 게이트, 100m 스카이 브릿지 설치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을 시공 파트너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 광주 최고의 명품 아파트 건립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사업개요에 따르면 풍향구역은 북구 풍향동 6000-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5만2,317㎡에 달한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6~지상 34층 높이의 아파트 약 3,00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서울은 물론 지방 대도시 곳곳에서 꾸준히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에 대한 시공권을 확보해왔다.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지난 1월 대구 중리지구아파트 재건축, 4월 서울 잠원훼미리 리모델링 및 제주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10월 서울 성수장미 재건축 등이 꼽힌다. 이번 풍향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정비사업 및 리모델링 수주 누계액은 1조9,8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서울 서초구 신반포18차 337동 등의 정비사업장에서도 수주가 유력한 상태로, 올해 2조원 수주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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