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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사업 속도가 성패 가른다… 최적의 시공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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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사업 속도가 성패 가른다… 최적의 시공자는?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9.10.16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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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컨소시엄 불가 방침에
대림·현대·GS 등 경쟁 예고

공공관리 시범지구 지정에도
재개발 지연으로 되레 장기화

올해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시공권을 놓고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공사비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조합이 컨소시엄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건설사들의 혈투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남3구역은 지난 8월 2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당시 공고문에는 컨소시엄에 대한 규제가 없었지만 조합원들이 단독 시공자를 희망하면서 사실상 ‘컨소시엄 불가’를 선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조합은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GS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5개사를 대상으로 단독입찰 여부를 물었다. 이에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3개사가 단독입찰에 대한 의사를 표명하면서 사실상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먼저 대림산업은 지난달 신한은행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 조달에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또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아크로리버뷰 등의 사례를 들어 최고의 프리미엄을 약속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건설명가’로서의 자부심을 조합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포트폴리오는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명품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한남3구역에 들어설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정하고 수주전 선점에 나섰다. 한남3구역을 한강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해외건축가 그룹 어반에이전시(URBAN AGENCY)와 협업하고, 한남3구역의 배산임수 지역을 자연 그대로 살리는 최적화한 조경 설계도를 제시하고자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 디즈니월드 조경 등을 설계한 세계 정상의 조경 디자인 회사인 SWA가 조경을 담당한다.

또 상가 디자인은 두바이의 명소로 각광받는 ‘알시프’와 세계 최고의 컨벤션센터로 선정된 중국 주하이국제컨벤션센터 상가 등을 디자인한 텐디자인(10DESIGN)이 맡는다고 밝혔다.

이처럼 벌써부터 시공자 예비 후보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한남3구역의 사업 속도가 재개발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한남3구역은 지난 2003년 11월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후 무려 16년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향후 사업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건설사가 조합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반포동 일대에서 재건축을 추진한 사례를 통해 사업 속도에서는 GS가 대림을 앞선다는 평가다. 시공자 선정 이후 입주까지 반포자이가 약 7년 가량이 걸린 반면 아크로리버파크는 14년이 걸렸다. 대림의 또 다른 현장인 아크로리버뷰의 경우에도 시공자 선정 후 입주까지 무려 17년이나 소요됐다.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아파트의 가격은 위치나 분양시기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브랜드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대형 건설사의 경우 브랜드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남3구역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재개발을 추진한 곳들과 비교하면 사업이 장기간 지연된 상황”이라며 “재개발이 장기화될수록 개발이익이 줄어드는 만큼 향후 사업을 잘 풀어갈 건설사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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