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신답극동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리모델링사업에 대한 강자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쌍용건설은 신답극동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향후 ‘예가’ 이름을 내건 아파트 250여가구를 건립할 전망이다.

신답극동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장승렬)은 지난달 29일 단지 인근에 위치한 동대문구청 지하 2층 시청각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개표 결과 쌍용건설이 경쟁사를 제치고 신답극동아파트의 리모델링사업 시공 파트너로 선정됐다.

쌍용건설은 외관, 스카이 커뮤니티, 조경 등 각종 특화계획을 선보이면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우선 외관 특화의 경우 ‘가치를 뛰어 넘는 새로운 예술’을 슬로건으로 걸고 인근 단지들과 차별화된 고급 마감재를 적용하는 내용으로 프리미엄 극대화를 약속했다. 또 단지 최상층에 스카이 커뮤니티 조성을 통해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양한 시스템 특화 적용으로 입주민들의 생활편의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일례로 스마트 시스템의 경우 원패드, 홈IoT, 터치스크린 월페드, 주방 칼라 액정 TV폰(10인치) 등이 설치된다. 또 관리비 절감과 재난 등을 대비한 시스템 적용도 제안했다. 여기에는 대기전력 자동차단 및 스마트 일괄소등 스위치,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 HEMS, 가스 누출 탐지기, 화재 감지 소방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주차 공간 부족에 따른 불편함도 해소할 전망이다. 지하 3개 층까지 주차공간을 확보하면서 주차대수는 기존 103대에서 314대로 211대 가량 증가한다. 이 경우 주차대수는 가구당 1.23대까지 확보가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 특별 제공 품목을 제시하면서 총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품목으로는 조합원 전평형 발코니 확장, Low-e 일면 복층유리, 고품격 주출입구 문주, 현관 디지털 도어록, 고품격 가스쿡탑, 거실 아트월, 고품격 드레스룸, 전동식 빨래 건조대, 고급 강화대리석상판 화장대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신답극동아파트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464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7,286.2㎡이다. 이곳에 용적률 406.51%를 적용해 지하3~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 254가구 및 부대복리리설 등을 짓는다. 기존보다 늘어나는 29가구는 모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갖춘 리모델링 기술력으로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아파트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며 “조합 집행부를 도와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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