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성북구 신길음1구역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곳에는 향후 재개발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브랜드를 내건 신축 아파트 310여가구가 지어진다.

신길음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7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해 고려개발·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e편한세상사업단’을 시공 파트너로 선정했다.

e편한세상사업단은 공사비 등의 부문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3.3㎡당 공사비의 경우 e편한세상사업단은 497만5,000원, 진흥기업은 502만원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은 시공자 선정에 성공하면서 재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선 내년 안으로 건축심의를 완료하고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이주 및 철거를 거쳐 오는 2022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재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설계개요에 따르면 신길음1구역은 성북구 길음동 31-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8,390㎡이다. 이곳에 용적률 667.12%, 건페율 56.36%를 적용해 지하6~지상34층 높이의 아파트 31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주택유형별로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분양물량의 경우 △84A㎡형 78가구 △84B㎡형 78가구 △84C㎡형 26가구 △59A㎡형 52가구 등 234가구로 구성됐다. 이 외에 임대주택으로 △44㎡형 68가구 △40㎡형 8가구 △37㎡형 4가구 등 8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향후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수월한 일반분양이 예상되고 있다. 지하철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평가 받는다. 내부순환도로를 통해 수도권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인근에 이마트, 숭인시장,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을 갖췄고 숭곡초등학교, 숭곡중학교, 길음중학교, 삼각산중학교, 영훈국제중학교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한편, 이곳은 지난 2012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한 상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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