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장미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장설명회에 무려 20곳이 넘는 중·대형 건설사가 참석했기 때문이다.

성수동1가 장미아파트 재건축사업 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지난 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두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동부건설, 대우건설, 호반건설, 동양, KCC건설, 금호산업, 흥화건설, 계룡건설산업, 극동건설, 남광토건, 중흥토건, 서해종합건설, 고려개발, 반도건설, 대우산업개발 등 총 22개사가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이달 27일 입찰을 마감하겠다는 방침이다.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로 건설사들간에 컨소시엄을 구성한 입찰 참여는 불가하다.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발주자가 배부한 입찰참여지침서를 수령하고, 입찰보증금 30억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납부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도 달았다.

한편, 장미아파트는 성동구 왕십리로 66-15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만1,084㎡이다. 여기에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3~지상20층 높이의 아파트 3개동 292가구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곳은 사업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공권을 향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개략적인 사업성 분석 결과 추정 비례율이 약 115%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역세권 등 입지조건도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근에 분당선 서울숲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서울숲과 한강시민공원으로의 접근성도 좋아 친환경생활이 가능하다. 경동초등학교, 경일중학교, 경일고등학교 등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성수1~4지구가 인접한 곳으로,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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