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1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재개발에 들어가게 됐다. [조감도=서울시 클린업시스템]
대조1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재개발에 들어가게 됐다. [조감도=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재개발에 돌입하게 됐다.

은평구청은 지난 5월 23일 대조제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신청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88, 89번지 일대로 면적이 11만2,042.7㎡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아파트 26개 동에 총 2,389세대에 달하는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아파트는 1,971세대이며, 임대주택은 418세대를 공급한다. 또 단지 내에는 상가(연면적 3,149.7㎡)와 순복음 신학교, 유치원, 공원 등도 조성된다.

대조1구역은 이번 관리처분인가로 이주·철거를 거쳐 본격적인 재개발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05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약 14년 만이다. 지난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1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구역 내 갈등이 발생하면서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 이후 2017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지난해 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다.

대규모 사업장인 만큼 단지 인근에 불광역과 연신내역, 구산역, 역촌역 등이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신분당선 연장선 등의 호재도 예고되고 있다. 또 대은초, 대조초, 동명여고 등이 인접해 있는 교육환경도 장점이다.

조합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총회를 개최해 이주를 결의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이주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담당한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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