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정비사업에 도입된 전자투표가 여러 현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행부 해임 등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조합원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서울 강동구 A재건축사업장은 지난달 조합원 발의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은 조합장 등 집행부 선임으로, 전자투표 방식이 도입됐다.문제는 지난해 전자투표로 진행한 조합장 등 해임총회가 서울고등법원의 결정으로 효력이 정지됐다는 점이다. 아직 본안소송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임총회를 강행한 것이다.실제로
1. 총회결의무효소송(민사소송)조합은 정비사업에 관한 특수한 존립목적을 부여받은 특수한 행정주체로서 국가의 감독하에 그 존립목적인 특정한 공공사무를 행한다.그러나 조합과 조합장 또는 조합임원 사이의 선임·해임 등을 둘러싼 법률관계가 공법상의 법률관계에 해당한다거나 그 조합장 또는 조합임원의 지위를 다투는 소송이 공법상 당사자소송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따라서 조합과 조합장 또는 조합임원 사이의 선임․해임 등을 둘러싼 법률관계는 사법상의 법률관계로서 그 조합장 또는 조합임원의 지위를 다투는 소송은 민사소송에 의하여야 할 것이다(대법
지난 2013년 7월, 경기 과천주공2단지는 SK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다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두 차례의 유찰을 겪은 후 3차 입찰에서야 두 곳이 응찰하면서 시공자 선정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때 응찰한 곳이 SK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한라건설 컨소시엄이다. 이제 남은 것은 ‘총회에서 조합원들이 어떤 건설사를 선택하느냐’였다.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또 있었다. 당시 과천주공2단지는 두 곳의 컨소시엄이 제시한 무상지분율이 낮고, 분양가가 비싸다는 이유로 대의원회에서 총회 상
재건축 총회에서 전자 투표 방식으로 행사한 서면결의서는 효력이 없다는 부산고등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도시정비법상 전자 투표와 관련한 명문 규정이 없는 만큼 서면결의서로의 효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부산고등법원 제6민사부(재판장 박준용)는 지난달 26일 부산 모재건축구역의 조합원이 조합을 상대로 낸 ‘임시총회결의 효력정지가처분’에서 1심 결정을 뒤집고, 총회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결정문에 따르면 이 구역은 지난 6월 조합장 등 임원 전원 해임을 안건으로 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당시 총회에 앞서 총회 발의 측은 서면참가 방법 중
조합임원 해임총회나 시공자 변경총회처럼 조합원들 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총회에서는 서면결의서 쟁탈전이 벌어진다. 총회 주최 측이 서면결의서를 받으면 반대 측은 서면결의 철회서를 받고, 주최 측은 다시 서면결의 철회의 철회서를, 반대 측은 다시 그 철회의 철회서를 받는 식으로 말이다.‘철회’는 말 그대로 자신이 했던 의사표시를 부정하는 의사표시인데, 경쟁이 과열되어 철회와 철회의 철회가 반복되다보면 의사표시의 선후가 뒤섞여 나중에는 작성자의 최종 의사가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린다.양 측은 ‘재철회서’, ‘최종 철회서’,
광주 광천동 재개발조합이 계약을 해지한 프리미엄사업단(DL이앤씨·롯데건설·현대산업개발·금호건설)이 시공자 지위를 일단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가처분 결정을 통해 임시총회에서 결의된 안건의 효력이 정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합이 가처분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등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고, 총회를 다시 개최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어 시공자 지위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광주지방법원 제21민사부(재판장 심재현)는 지난달 24일 심모씨가 광천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낸 ‘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총회 때 실제 토론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이때 이뤄진 결의는 무효라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나왔다.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재판장 한경환 판사)는 배모씨 등 3명이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에서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질 수 없는 방식으로 총회가 진행됐기 때문에 이 사건 결의는 무효”라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사연은 이렇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인 장모씨 등은 조합장 배모씨와 이사인 김모씨와 최모씨의 해임을 추진했다. 장모씨는 해임발의자 대표
조합임원 선임의 효력 여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부산 해운대구 반여3-1구역이 재건축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조합설립인가 취소 소송까지 제기됨에 따라 당장 내일 수의계약 방식으로 선정될 시공자의 지위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반여3-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오는 5월 3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조합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미 시공자 입찰이 2회 유찰된데 따른 절차로 지난달 대의원회에서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한 상황이다.문제는 구역 내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임원의 선정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며 선임 효력에 대한
1. 위원장 또는 감사 선임에 관한 다툼과 직무집행정지가처분=민법상 법인의 이사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이 발령되면 법원의 촉탁에 의해 그 사항이 법인등기부에 등재되어 외부에 공시됨으로써 제3자에 대한 대항력을 갖추게 되고(민법 제52조의2, 제54조제1항, 민사집행법 제306조) 이로써 거래 안전의 보호를 도모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이사 선임결의의 효력정지가처분에 관해서는 그에 대응하는 등기절차가 법문에 규정되어 있지 아니하여 이를 법인등기부에 공시할 수 없고, 따라서 법인과 거래하는 제3자의 안전을 해할 가능성이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이 시공자 선정 재도전에 나섰다. 최근 조합은 1차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이 담보 범위를 초과하는 이주비를 제안하는 등 사업조건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자격을 박탈했고, 재입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재개발사업은 안갯속을 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유국형)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공고를 냈다. 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첫 번째 입찰과 동일한 일반경쟁입찰을 적용했다. 사업조건 역시 동일하다. 입찰에 참여를 원하는 건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태풍예고로 연기됐다.미래도시시민연대는 이달 6일 서울시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분양가상한제 소급적용 저지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총궐기대회’를 잠시 보류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참가 조합들에게 “태풍 예보로 총궐기 대회를 오는 9일 오후에 다시 개최한다”는 내용의 긴급 공지를 했다.이에 따라 시위 참여조합들은 9일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세종문화회관 옆 소공원에서 야간 촛불집회를 갖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총 34곳의 조합이 참가비를 납부한 것으
조합임원 해임요구 조합원들의 대표인 甲은 조합원 10분의 1이상의 발의로 A재개발조합의 조합장 등 모든 임원에 대한 해임총회를 개최하여 해임안을 결의하였다. 이에 대해서 A조합의 조합장 등 조합임원은 조합임원을 해임하기 위해서는 해임사유가 존재하지 아니하므로 해임총회가 무효이며, 또한 공유자 중 일부, 매도인, 사망한 조합원들이 제출한 서면결의서는 무효이므로 재적 조합원 과반수의 출석이라는 의사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여 해임총회 결의는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해임총회효력정지가처분을 제기하였는바, 가처분의 인용여부? 1. 임원해임에
1면에 이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시공자를 선정할 경우 조합원 과반수가 직접 참석해야 한다. 그렇다면 시공자를 해지할 경우에도 조합원 과반수가 직접 참석해야 할까?이에 대해 법원이 조합원의 과반수 직접 참석이 필요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 또 계약이 해지된 시공사는 총회결의 효력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1일 고덕6단지재건축조합을 상대로 한 정기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에서 “이미 체결한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의 의사정족수에 대해 별다른 규정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총회에서 조
경기도가 ‘뉴타운 출구전략 25% 기준’을 수립한 것에 대해 일선 추진위·조합은 물론 도의회에서도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먼저 경기 뉴타운지구 내 추진위·조합들이 도의 출구전략 완화 기준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특히 도내에서 사업이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광명뉴타운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였다.광명뉴타운 연합회는 지난 4일 경기도 뉴타운 출구전략 완화기준이 현행법에서 위임하고 있지 않은 사항을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며,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헌법소원심판 청구서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