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의 소재=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현금청산자 등에 대한 조치와 관련하여 2017.2.8. 개정 전 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7조는 ‘사업시행자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날의 다음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절차에 따라 토지·건축물 또는 그 밖의 권리에 대하여 현금으로 청산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 사업시행자가 강제로 청산하고 해당 토지등의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었다.이에 대법원은 재건축조합이 현금청산 대상자를 상대로 구 도시정비법 제47조에 근거하여 소유권이전등기 청
1. 문제의 소재(쟁점 정리)=2012년 설립인가를 받은 재개발조합의 조합원이었던 A는 분양신청 기간 내에 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현금청산대상자가 된 이후, 도시정비법 상 현금청산기간 내에 협의가 성립되지 아니하자, ‘조속한 시일 내에 토지·건축물 또는 그 밖의 권리에 대하여 수용재결신청을 하여 줄 것을 청구하는 바입니다’라고 작성하여 조합에 발송하였다. 이에 조합은 영업손실에 대한 것은 제외하고 A 소유 토지 및 건물에 대하여만 수용재결신청을 하였으나, 관할 토지수용위원회는 법령상 보상금 협의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등을 이유
서울 마포구가 전국 최초로 재개발구역의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보상주택 제도’를 시행한다.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분양신청 수요조사를 반영해 현금청산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구는 지난 22일 재개발사업의 원주민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상주택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보상주택 제도는 정비사업 추진 시 단계별로 분양신청 평형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협의절차와 법령정보 제공, 재정착 희망자의 구제방안 강화를 통해 원주민의 비자발적 이주를 최소화하는 제도다. 적용대상사업은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사업과 소규모주택정비법에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 등에게 우선 매각·임대될 수 있는 국유·공유재산은 사업시행인가 고시일부터 종전의 용도가 폐지된다. 또 국유재산법과 공유재산법에는 국유·공유재산을 용도에 따라 행정재산과 일반재산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업시행인가로 인해 용도가 폐지되는 국유·공유재산은 행정재산일까, 일반재산일까?이에 대해 법제처는 “사업시행계획인가의 고시가 있은 날부터 종전의 용도가 폐지되는 것으로 보는 국유·공유재산은 행정재산과 일반재산 모두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법제처는 우선 도시정비법에는 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
이번 호에서는 토지보상법 제30조제3항에 근거한 지연가산금에 대해 알아보자. 재개발사업조합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현금청산자와 토지, 건물, 영업 등에 대한 현금청산절차를 진행한다. 현금청산절차에서 조합은 현금청산자 소유 토지를 취득해야 하는데, 취득 절차는 크게 협의와 수용재결절차로 구분할 수 있다. 협의성립의 비율은 크게 높지 않아 수용재결절차까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토지보상법에서는 수용재결 결정을 받을 수 있는 신청권을 사업시행자에게만 부여하고 현금청산자에게는 부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현금청산자
재개발사업조합은 관리처분인가고시일 다음 날부터 90일 이내에 현금청산자와 토지, 건축물의 손실보상에 관한 협의를 하여야 하고, 협의가 성립되지 않으면 그 기간 만료일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수용재결을 신청하여야 한다. 만일 이 기간을 넘겨서 수용재결을 신청한 경우, 조합은 해당 현금청산자에게 지연일수에 따른 지연이자를 지급하여야 한다(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73조).이때 조합은 손실보상의 협의를 위하여 3인의 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를 통해 보상액을 산정하는데, 토지보상법은 사업인정고시, 즉 사업시행인가고시가 있은 후에 조합 또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아 재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을 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월곡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이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하자 치유’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그동안은 중토위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고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경우 조합은 사업시행변경 인가를 통해 협의절차를 재이행하는 것이 통상적인 해결책이었다. 하지만 가처분 결정으로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이 아닌 차후 협의 등을 통해 하자를 치유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가처분 소송을 담당한 법
중토위가 사업시행인가 전 사전협의를 누락했다는 이유로 수용재결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법원 결정이 나왔다.그동안 조합에서는 행정청이 협의를 누락한 채 사업시행인가를 내줄 경우 수용재결이 불가능해 다시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현장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행정법원 제11부(재판장 강우찬)는 지난 8일 신월곡제1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창현)이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중토위가 이의
1. 관련 법리=대법원은 “행정처분이 당연무효라고 하기 위해서는 그 처분에 위법사유가 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하자가 법규의 중요한 부분을 위반한 중대한 것으로서 객관적으로(외형상으로) 명백한 것이어야 하며, 하자가 중대하고 명백한 것인가의 여부를 판별함에 있어서는 그 법규의 목적, 의미, 기능 등을 목적론적으로 고찰함과 동시에 구체적 사안 자체의 특수성에 관하여도 합리적으로 고찰함을 요한다 할 것이다”는 입장에서(대법원 1993.12.7. 선고 93누11432 판결, 대법원 2004.11.26. 선고 2003두2403 판결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기 위한 법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7일 국토교통부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대한 주요 내용을 발표한 이후 약 1개월여 만이다. 당초 1기 신도시 지자체장과의 간담회, 국회 협의절차 등을 거쳐 2월 안으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법안 마련이 다소 늦어졌다.이번 법안은 송언석 의원의 대표발의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라는 명칭이 확정됐다. 내용 자체는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수준인 만큼 단순하다. 총 38개 조문으로 구성되어 현행 도시
토지보상법에는 사업시행자가 토지 등을 수용재결 신청 전에 손실보상에 대해 ‘성실하게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개발사업의 경우에도 토지보상법을 준용해 현금청산자에 대해 수용재결을 신청할 수 있다. 그렇다면 현금청산자와 ‘성실한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용재결을 신청했다면, 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신청을 거부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법원이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각하재결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울산의 한 재개발구역은 지난 2011년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2018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이듬해
1기 신도시 재건축 단지는 공공성을 확보하면 안전진단이 면제된다. 또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용적률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의 경우 현행 15%보다 세대수 증가가 더 허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1기 신도시는 단기에 공급이 집중된 고밀 주거단지로 주차난, 배관 부식, 층간소음, 기반시설 등이 노후화하면서 주민들의 정비에 대한 요구가 높은 곳이다. 하지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나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 현행 법률로는 광역적인 정비는
1. 사업시행계획인가 전 토지보상법 제21조제2항에 따른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의 협의 절차가 누락된 경우 사업시행계획인가가 취소될 수 있는지 여부=토지보상법 제21조제2항에 따라 사업인정이 의제되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과정에서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의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는 절차상 하자에 불과하므로 사업인정 내지 사업시행계획인가의 ‘취소 사유’에 불과할 뿐 ‘무효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그런데 행정소송법 제20조제1항은 처분 등이 있음을 안 날부터 90일 이내에만 취소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사업시행계획
이주 막바지에 1세대라도 강제집행이 정지된다면 코앞까지 온 착공이 요원해지는 등 정비사업의 진행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신속한 이주를 목표로 달려온 시간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강제집행정지 리스크에 잘 대처할 필요가 있다.강제집행정지는 이주를 거부하는 현금청산자 등이 명도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할 때 함께 신청할 수 있는데, 이때 불복하는 이유로 내세운 사유가 법률상 정당하다고 인정되어야 한다. 따라서 조합이 강제집행정지를 막기 위해서는 집행정지 신청인이 주장하는 사유를 신속하게 반박하며 집행정지 사건의 재판부를 적극
한국자산신탁이 구리 수택2구역 재개발을 포함해 총 4건의 정비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한국자산신탁은 지난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2022년 1/4분기 중 총 9,321가구 규모의 정비사업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보도자료에 따르면 1/4분기 업무협약을 맺은 사업장은 구리 수택2구역 재개발, 서울 성수동아아파트 재건축, 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재개발, 원주 단구2차 재건축이다.앞으로 한국자산신탁은 예비 신탁사 지정을 거쳐 정식으로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올해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재개발에서 재건축까지 확대하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재건축 초기단지들에겐 ‘그림의 떡’이라는 평가다. 지난 2018년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되면서, 통과단지가 강화 이전에 비해 약 90%가량이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재건축 연한을 훌쩍 넘긴 노후단지들이 줄지어 안전진단에서 탈락하면서, 안전진단을 연기하는 단지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재건축 안전진단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많은 지자체장들이 국토교통부에 안전진단 규정
서울시가 공공기획의 명칭을 신속통합기획으로 변경해 브랜드로 활용한다. 법적 정식명칭은 ‘정비지원계획’이지만, 통합계획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의미로 브랜드 명칭을 사용키로 한 것이다.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정비사업 과정에서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주민(조합)과 공공이 함께 복잡한 정비사업 프로세스를 통합된 기획을 엮어내는 방식이다.당초 공공기획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 등 공공주도 정비사업과 용어상 혼선을 해소하기 위해 변경된 이름을 사용키
토지소유자의 재결신청 청구에 따라 관할 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이 난 경우, 사업시행자가 수용의 개시일까지 재결보상금을 지급 또는 공탁하지 아니하여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이 효력을 상실했다. 이 경우 다시 보상협의절차 및 재결신청 청구를 하여야 하는지 여부 및 재결이 실효된 이후 지연가산금이 붙는지 여부?1. 토지보상법상의 재결신청청구권과 지연가산금=토지보상법 제30조에 의하면 사업인정고시가 있은 후 협의가 성립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토지소유자 및 관계인은 서면으로 사업시행자에게 재결을 신청할 것을 청구할 수 있고(제1항)
관리처분인가를 받기 전에 현금청산자에 대한 수용재결을 진행한 것이 유효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면 사업시행자에게 수용권이 부여된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서울행정법원 제11부는 지난달 21일 A도시환경정비사업의 현금청산자인 B씨를 비롯한 9명이 서울지방토지수용위원회를 상대로 낸 ‘수용재결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판결문에 따르면 A구역의 사업시행자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7월까지 분양신청을 진행했지만, 토지등소유자인 B씨 등은 분양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에 2019년 3월부터
A재개발조합의 조합원 甲은 분양신청기간 내에 분양신청을 하지 아니하였고, 조합과 청산금에 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아니하자, 조합에게 재결신청의 청구를 하였고, 조합은 관할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甲의 소유 토지 등에 관한 수용재결을 신청하였다. 그러나 관할 지방토지수용위원회는 조합과 甲사이에 실질적인 협의가 선행되지 아니한 상황에서 한 조합의 재결신청은 부적법하다는 이유로 각하하는 재결을 하였다. 위 토지수용위원회의 각하재결은 적법한지 여부?1. 사례의 쟁점=첫째, 반드시 조합과 현금청산대상자 사이에 실질적 협의가 선행되어야만 적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