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추진주체들의 경우에는 리모델링 규제를 강화시키는 시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시가 필로티를 동반한 최상층 1개층 증축의 경우에도 수직증축으로 판단하고, 안전성 검토를 시행해야한다고 못 박으면서다.실제로 시는 지난해 8월 ‘공동주택 리모델링 관련 법률자문 결과 알림’ 공문을 각 구청에 하달했다. 법제처 유권해석을 근거로 뒀는데, 1층 필로티 및 최상층 1개층을 증축할 때 세대수가 증가하지 않아도 수직증축으로 보고 안전성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문제는 시가 조합설립인가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 방침을
1. 문제의 소재=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학교용지법’이라 함)에서는 개발사업에 따라 공동주택을 분양하는 자에게 학교용지 부담금(이하 ‘부담금’이라 함)을 부과할 수 있으나, 도시정비법에 따른 정비사업 시행 결과 정비구역 내 가구 수가 증가하지 않는 경우에는 부담금을 부과할 수 없는 예외를 정하고 있다. 그런데 부담금의 부과는 무엇보다 개발사업 전후로 얼마만큼 가구 수가 증가하였는지를 기준으로 산정되어야 하는바, 개발사업 이후의 가구 수는 개발사업에 따라 발생하는 세대 수로서 확정적인 반면 개발사업 이전의 가구 수는
사업 기간의 장단이 사업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는 재건축 사업도 재개발 사업과 다르지 않다. 차질 없는 이주, 철거, 착공을 위한 일괄명도는 한때 재개발 현장에서만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웬만한 규모의 재건축 현장들도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소수 세대의 명도 지연으로 조합이 부담하게 될 추가비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법률비용 최소화보다 이주 기간 최소화가 사업에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그간 재건축 조합들이 일괄명도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은 일괄명도 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과 함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예나 지금이나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주택문제일 것이다. 7~80년대 급성장기 시대에 자리 잡은 부유한 동네의 주택과 아파트는 이제는 새집으로 태어나야하는 시점에 이르렀고, 급기야 현 정부에서도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제정하여 새로운 삶의 터전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세계적인 도시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즈와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브레인으로 알려졌던 데이비드 커틀러 공저인 에서 이들 경제학자는 전 세계 인구의 76%, 국내 인구의 91%가 거주하는 “도시”
1. 문제의 소재=주택법 제22조제1항은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지역주택조합이 해당 주택건설대지 중 사용할 수 있는 권원을 확보하지 못한 대지(건축물을 포함함)의 소유자에게 그 대지를 시가를 매도할 것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매도청구권은 대개 지역주택조합이 주택건설대지면적의 95% 이상의 사용권원을 확보한 다음, 사용권원을 확보하지 못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매도를 청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주택법 제22조제1항제1호 참조).그런데 매도청구대상이 되는 토지 전부가 주택건설대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토지의 일부만이
A는 재개발사업구역내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조합원으로서 토지 200㎡와 지상 주택 주거전용면적 400㎡를 소유하고 있다가 2002년 경 토지와 건물에 대한 지분 일부를 B와 C에게 각 증여함으로써 토지와 건물은 A, B, C 3인의 공유가 되었는데 토지 공유지분 면적은 A가 100㎡, B가 70㎡, C가 30㎡이고, 건물 주거전용면적은 A가 200㎡, B가 150㎡, C가 50㎡ 지분으로 3명이 공유하고 있다. A, B, C는 각각 다른 세대를 구성하고 있다.이 경우 A, B, C에게 몇 개의 분양권이 주어질까? A, B, C 공
정비구역 내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아니하고 그 소유의 토지 및 건축물을 사업시행에 제공하기를 거부하는 경우 사업시행자인 조합으로서는 사업시행을 위하여 해당 토지 및 건축물의 소유권 내지는 사용권원을 획득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재개발사업의 경우 조합이 직접 토지보상법에 따라 해당 토지 및 건축물을 수용할 수 있지만, 재건축사업의 경우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조합에게 토지등소유자에 대한 매도청구권이 주어질 뿐 토지 및 건축물에 대한 수용권한이 주어지지 않는다(도시정비법 제63조, 제64조).이때 조합설립에 동
관리처분계획인가가 있는 경우 도시정비법 제81조제1항 본문에 따라 구역 내 소유자·임차권자 등 권리자는 조합에 대한 부동산 인도의무를 부담한다.단, 동항 단서 규정은 ‘토지보상법에 따른 손실보상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 권리자가 인도를 거부할 수 있다고 항변사유를 정하고 있어, 실무상 손실보상이 완료되었는지 여부를 두고 다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재건축 사업’의 현금청산자가 매도청구소송 절차에 따른 매매대금을 아직 지급받지 못하였음을 이유로 하여 부동산의 인도를 거부하는 사안을 가정해보자. 이때 앞서 살핀 항변사유 규정의 ‘손실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조합임원 후보자에 대한 금품수수 금지와 처벌 규정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지난달 27일 A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조합장 후보로 출마했던 B씨가 청구한 ‘위헌소원 사건’에 대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B씨는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창호공사업체 대표로부터 ‘조합장에 당선되면 공사를 수주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현금 500만원을 선거자금 명목으로 건네받았다. 법원은 조합임원 선출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피의사실을 인정해 벌금 50
1. 문제의 소재재건축 조합에서 투기과열 지구로 지정된 상황에서 조합설립인가 후 부동산을 매수하는 경우 도정법 제39조 제2항 제4호 및 동법 시행령 제37조 제1항 각 호에 의한 요건(1세대 1주택, 소유 기간 10년, 거주 기간 5년)을 충족하지 않는 한 양수인에게 조합원 지위 승계가 인정되지 않고 현금청산이 된다. 그러나 그 이후에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해제되었을 경우 위 양수인이 그 시점부터 조합원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지 문제된다고 할 것이다.2. 법원의 판결(서울동부지법)다음으로 피고는, 이 사건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는 지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내달 4일부터 약 20일간 진행된다. 국토교통위원회 분야에서는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재건축·재개발, 리모델링 관련 규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도심지 내 주택공급의 핵심으로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을 꼽고 있는 만큼 규제 완화를 예고하고 있다. 야당에서도 주택공급 확대에 공감하고 있지만, 정책의 효과나 안전성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정책 시행을 위해서는 법령 개정이 필요한 만큼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2022년 국토교통위원회 국
재건축초과이익 부과 개시시점을 현행 추진위원회 승인일이 아닌 조합설립인가일로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기 실거주자와 1주택자 등에 대한 재건축부담금 차등 적용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13일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도의 쟁점과 논의과제’를 다룬 이런 내용의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를 작성한 박인숙 경제산업조사실 국토해양팀 입법조사관은 “도심 내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을 위해 재건축사업은 지속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다”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도가 원활하게 시행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1. 문제의 소재=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 조합이 설립되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 후 이주 과정에서 세입자들이 영업권 보상을 요구하면서 버티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은 영업 보상 주장이 타당한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2. 빈집법 등 관계 법령=도시정비법 제63조에서 “사업시행자는 정비구역에서 정비사업(재건축사업의 경우에는 제26조제1항제1호 및 제27조제1항제1호에 해당하는 사업으로 한정한다)을 시행하기 위하여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제3조에 따른
1. 사안의 개요=피고인이 ○○9-2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추진위원회의 추진위원장으로서 총회 속기록과 자금수지보고서를 15일 이내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2. 대법원의 판단=죄형법정주의는 국가형벌권의 자의적인 행사로부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범죄와 형벌을 법률로 정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한 취지에 비추어 보면 형벌법규의 해석은 엄격하여야 하고, 명문규정의 의미를 피고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확장해석하거나 유추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서 허용되지 않는다(대법원
Q.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지구지정 준비단계에 있습니다. 감정평가와 관련하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사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A. 공공주택 특별법(이하 공공주택법)에 의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토지등소유자가 현재 보유한 자산(편의상 이하 ‘종전자산’이라 함) 평가시에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공익사업법)이 적용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의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또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일반적으로 공익사업법이 적용될 때와 차이도 있는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공포가 현실로 다가왔다. 대도시는 물론 재건축부담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소도시까지 집값 급등에 따라 부과 대상이 됐다.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억대’ 부담금이 산정됐고, 조합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일선 조합들은 연대를 통해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지난 9일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조합 54곳이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연대’를 결성하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이들은 ‘부당함’을 주장한다. 재초환은 지난 2006년 처음 도입된 이후 주택시장 침체 등을 이유
올해 말부터 재건축부담금 납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재초환 적용 대상 예상 단지들을 중심으로 연대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서울은 물론 부산, 창원 등 전국 48곳의 재건축조합이 참여하는 재건축조합연대가 오는 9일 설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이 조합연대에는 압구정3구역, 신반포2차, 개포주공5단지, 개포주공6·7단지, 대치쌍용1차, 잠실장미1·2·3차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들이 대거 동참했다. 위원장은 임현상 개포주공6·7단지 조합장이 맡을 예정이다.이번 연대의 출발은 서초구 방배삼익 재건축조합에서 시작됐다. 이 조
지난 2020년 여름, A씨는 자주 가는 등산로를 지날 때마다 매번 눈에 밟히는 물건들이 생겼다. 재개발 철거현장 인근에 버려진 합판 몇 장, 나무 묶음, 방충망 등이 그것이었다. 옆 동네 지인이 밭에 울타리로 쓸 나무판때기가 없다고 했던가? A씨는 다음 날 트럭을 끌고 와 길거리에 떨어진 물건들을 주워갔다.근처 공사장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신고한다는 등 경고했지만, 고작 쓰레기 몇 개 주워가는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지인 밭에 방충망을 쳐주는 보람찬 과업을 마치고 귀가한 A씨에게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절도죄로 신고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선 추진위·조합들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연대’를 구성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시내 추진위·조합 80여곳에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연대’에 참여 의사를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시행에 따라 조합원들이 수억원에 달하는 부담금을 통지 받으면서 연대를 구성해 조직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실제로 방배삼익의 경우 지난 4월 서초구청으로부터
손실보상에서 개발이익은 배제되어야 하는가.헌법재판소나 대법원 판례는 개발이익을 배제하고 손실보상을 해 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 개발이익은 사업시행자의 투자에 의한 것으로서 피수용자인 토지소유자의 노력이나 자본에 의하여 발생한 것이 아니다. 개발이익은 공공사업의 시행에 의하여 비로소 발생하는 것이므로, 그것이 피수용 토지가 수용 당시 갖는 객관적 가치에 포함된다고 볼 수 없다. 이런 논리에서 개발이익이 배제돼야 한다고 본다.재개발조합을 상대로 손실보상금증액을 청구한 행정소송 사건에서 개발이익을 배제하지 않은 법원감정을 법원 스스로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