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부인 중구 신당동의 신당10구역에 재개발 추진 이야기가 나온 지 어느새 20년이 지났다. ‘신당동 떡볶이 골목’의 옆길을 따라 이어진 신당10구역의 모습은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두 차례 흘러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아직도 공중변소가 있을 정도로 열악하고, ‘개미골목’으로 통하는 골목은 우산을 접고 이동해야 될 정도로 비좁았다. 곳곳에는 쪽방촌과 임시 보수만으로 버텨온 주인 잃은 공가들이 즐비하다. 한 차례 재개발이 무산된 후 장시간 방치된 결과다. 신당10구역은 첫 재개발 시도에서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아 개발 기대감이 높아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재개발을 통해 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시는 지난 5일 시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인 종로구 창신동 23·숭인동 56 일대에 대한 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한양도성과 낙산 언덕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구릉지형으로 가파른 언덕 등으로 인해 교통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뉴타운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등의 문제로 구역지정이 해제됐다.이후 서울 1호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주택과 기반시설 공급 등의 물
지난 2004년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성북구 삼선3구역. 하지만 10년 넘게 사업은 지지부진했고, 결국 2015년 직권 해제됐다. 이후에도 공공재개발과 신속통합기획에 4차례나 도전했지만 탈락의 아픔만을 맛봤다.삼선3구역은 노후도나 주민동의율 등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주민들의 재개발 추진 의지는 강하다는 방증이다. 다만 한양도성 성곽길에 인접해 있는 특성상 대부분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이에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의원의 주관으로 서울시 주택정책실과 함께 지난 13일 현장을 방문했다
17년 간 사업이 정체됐던 서울 중구 신당10구역이 신속통합기획으로 사업을 재개했다. 지난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신당10구역은 2015년 구역 해제라는 아픔까지 맛본 곳이다. 그러다 2021년 8월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반전을 맞이하게 되는데, 신통기획 지원 속에 1년 6개월 만에 정비계획까지 확정됐다.시는 지난 20일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등 특별분과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신당10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신당10구역은 동대문 상권의 배후주거지로 트리플 역세권과 광희문 성곽 역사
서울 중구 신당10구역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5일 열렸다. 지난 2015년 정비구역 해제라는 아픔을 겪은 신당10구역이기에 이날 설명회에는 500명 이상의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구는 이날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신당10구역 주요 정비계획안에 대한 신속통합기획 수립과정과 마스터플랜을 비롯해 직접 조합설립제도 등을 소개하고 주민동의 절차도 안내했다.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1,400여 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35층 높이의 공동주택단지가 건립된다. 또 △광희문·한양도성을 조망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원
서울 중구 신당10구역이 추진위원회 없이 직접 조합설립으로 직행한다. 구는 낡은 저층 주택들이 밀집한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신당10구역이 신속통합기획 지원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31일 밝혔다.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정비구역 지정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구는 관내 재개발구역 중에는 처음으로 ‘직접 조합설립제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아울러 오는 9월 5일 신당누리센터 대강당에서 신당10구역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에 대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신속통합기획 수립 과정과 마스터플랜을
청계천을 따라 동대문역과 동묘앞역 사이에 위치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가 4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된다.시는 지난 1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창신1, 2, 3, 4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은 올 5월 제6차 도계위 심의 결과 보류된 건으로 이후 현장소위원회 심의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재상정하게 됐다.정비예정으로 지정된 창신1동 일대는 과소필지 비율이 높고 30년 넘은 노후·불량건축물이 95% 이상 밀집한 곳으로 재개발 필요성
서울 성북구 신월1구역의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했다. 구는 신월곡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창현)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에 대한 주민공람을 내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공고문에 따르면 하월곡동 88-142번지 일대 신월곡1구역은 면적이 5만5,112㎡로 조합은 여기에 지하6~지상47층 아파트 10개동 2,24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숙박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운동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성매매 밀집지역인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촌이 위치했던 신월곡1구역은 성매매업소 몰락과 함께 지난 2005년 균형발전촉
서울시가 공공주택 도입을 위해 상업지역의 주거비율을 기존 50%에서 90%까지 확대한다. 또 준주거지역의 경우 100% 이내에서 용적률 완화도 가능해진다. 시는 지난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시정비형재개발 부문)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기본계획 변경은 서울시의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과 8만호 추가공급 세부계획의 일환으로 직주근접이 가능하도록 3년간 한시적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변경안에 따르면 한양도성 외 7개소에 대한 주거주용도를
“그토록 정비사업이 빨리 진행되길 바랐건만, 사단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시는 사직2구역 직권해제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정비사업 중단에만 행정력을 집중시켜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장기간 방치돼오고 있고, 결국 사람이 살고 있던 주택에서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시 잠시 자리를 비우지 않았더라면 현재 취재에 응할 수조차 없었을 것입니다.”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 내 주민 A씨의 말이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경 집 근처 마트에 식초를 사러 잠시 외출에 나섰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서울시가 종로구와 중구 등 한양도성 역사도심지를 중심으로 생활유산 보존을 위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실태조사와 함께 T/F팀을 구성해 하반기 생활유산이 포함된 곳들을 도시계획 측면에서 관리하는 방안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9일 ‘역사도심 생활유산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 연구 용역’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번 용역은 지난 1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운상가 일대 정비사업을 전면 중단시키고, 생활유산 보존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용역에는 시 예산 총 1억원이 투입되며, 연구 기간은 7
서울시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기반시설 부담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 과거 기준에 따라 기반시설 부담률을 정해 주민 부담이 커지는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2월 전부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재개발사업으로 통합되고, 사업이 완료된 구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사업 완료구역을 구체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부개정법 시행 전 준공인가를 받은 구역은 정비구역을 해제하고,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한다는 것
서울시가 도심지 내 낙후지역을 정비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상업지역의 주거비율을 상향하고, 용적률도 완화해 주택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15일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2020년 말까지 수립한다고 밝혔다. 도정기본계획은 도심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의 도시환경 조성에 필요한 밑그림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존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는 기본계획을 10년 단위로 수립하고, 5년마다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반영하도록
서울 성북구 신월곡1구역과 성북2구역이 용적률을 이양하는 방식의 결합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작년 7월 공동정비지구 경계와 규모를 조정하고 주민 재공람 절차를 거쳐 성북2구역 정비계획을 변경·결정 고시함에 따라 저밀관리구역인 성북2구역과 고밀개발구역인 신월곡1구역의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성북2구역은 3㎞ 정도 떨어진 신월곡1구역과 2011년 처음 결합개발을 추진한 이후 7년여 만에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결합개발을 통해 신월곡1구역에 결합용적률(80%)을 이양하고 그 중 48.5%의 개발이익으로 성
서울시가 주택공급 확대에 나선다. 상업·준주거지역의 주거비율을 높여 부족한 주택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게 골자다. 시는 상업지역 내 동일한 용적률 범위 내에서 주거비율을 90%까지 높여주겠다는 방침이다. 대신 상향되는 주거비율만큼의 절반은 공공주택을 의무적으로 건립하도록 정했다. 공공주택을 확대해 청년과 신혼부부, 1~2인가구,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직주근접 효과를 높이겠다는 데 중점을 뒀다.▲도심 상업지역 내 재개발사업구역 주거비율 90%까지 확대=서울시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에서의 주거용도 비율
서울시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 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의 주거용도 비율을 최대 90%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총 1만6,000여세대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지난달 31일 도심지역 기능 회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심지역의 주거비율 상향과 용적률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업무·판매·문화시설이 밀집한 도심지역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대상이라는 점에서 재개발·재건축과 유사하지만, 대상지역이 상업지역 위주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기존에는
서울 종로구 한양도성 주변 재개발구역들이 결국 주거환경개선으로 사업방식을 선회하고 개발을 재개한다. 이곳들은 시의 역사·문화 보전 방침에 따라 민·관 대립이 심화되면서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하게 흘러왔다. 이후 주민들과 지자체 사이의 갈등이 심화됐고, 열악한 주거환경 및 소송에 따른 조합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결국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사업방식을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시는 지난달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옥인1구역, 충신1구역, 이화1구역과 중구 다산권 성곽마을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각각 가결했다
서울시 4대문 내에는 역사·문화 보전을 이유로 직권해제 대상구역에 속한 조합과 지자체와의 갈등이 여전하다. 대표적인 곳은 사직2구역으로, 직권해제 관련 소송에서 법원도 집행부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종로구 사직2구역의 경우 지난 7월 대법원은 조합설립인가 취소 등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각 처분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지 않을 경우 지자체에서 정비사업 진행을 차단하기 위한 각종 불이익 행정조치에 나설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법원은 직권해제 및 조합설립인가취소 등과 관련된 소송에서 조합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의 무분별한 직권해제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일부 현장에서는 직권해제에 핵심을 맞춘 편파행정 논란이 나오고 있다. 봉천14구역의 경우 시장 직권으로 정비구역을 해제할 수 있는 조례 적용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불구하고, 해제 신청서를 접수 받았다. 그러면서 민·관 갈등의 불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곳은 내달 재개발사업 찬·반 주민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서울시가 소규모 정비사업의 일환인 도시재생을 확대하기 위해 무리하게 직권해제를 밀어붙여서라도 기존 재개발·뉴타운을 축소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실
“직권해제는 주민들간에 극심한 의견 대립이나 사업성 악화로 인해 정비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한 곳을 지자체장이 직권으로 해제하는 게 골자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장은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던 사직2구역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해 역사·문화 보존을 이유로 해제시켰습니다. 그 결과 주택의 절반 이상이 공가로 비어있고, 남아있는 주민들은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직2구역 내 한 주민의 말이다. 이곳 주민들의 마음은 봄기운이 웃돌고 있는 따스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